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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의 또 다른 엄마가 한국에 있다…ML 복귀까지 함께 달린다
출처:마이데일리|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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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엘 푸이그(32)는 어머니를 모시고 한국에 들어오려고 했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포기했다. 에이전트 리셋 카르넷, 에이전시 직원 한 명과 함께 3일 입국했다. 이들은 10일 정오까지 자가격리를 했다.

푸이그에겐 에이전트가 또 다른 어머니다. 50대라는 게 키움 관계자 전언이다. 실제 엄마 또래다. 카르넷은 10일 저녁 푸이그 공식인터뷰에 참석, "거의 모자 같은 관계라고 생각하고 케어해왔다"라고 했다.

카르넷은 푸이그의 야생마 재단을 관리하면서 에이전트 업무까지 수행한다. 약 2개월 정도 국내에 머무르며 푸이그를 지원할 계획이다. 카르넷의 가장 큰 고객이 푸이그이니 옆에서 챙기는 게 당연하다는 의미다.

카르넷은 푸이그를 적극 변호했다. 일단 과거 두 건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미국은 고소에 대한 경계가 없다. 누구나 고소하고 취하하는 과정이 번번하다. 해당 여성이 합의금을 요구해 대응하려고 했지만, 야구를 진행하는 게 중요했다. 합의했다.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 게 좋다. 법정에 갈 일은 없다"라고 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거 시절 천방지축 이미지가 있었다. 코드가 맞지 않는 구성원들과는 외부에 갈등도 노출했다. 그러나 10일 자가격리 해제 후 훈련 및 인터뷰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 사람이 확 바뀌었다. 물론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푸이그는 일단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카르넷은 "푸이그가 심장에서 나오는 열정, 에너지가 과하다 보니 상대가 오해할 수 있는 분위기는 있었다. 배트플립의 경우 충만한 열정에서 나온 흥분이었다. 이젠 시대도 바뀌었고 본인도 많이 적응했다"라고 했다.

푸이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메이저리그 복귀다. 키움의 러브콜을 받아들인 것도 KBO리그의 ‘역수출 성공사례‘를 믿기 때문이다. 카르넷은 "푸이그가 새로운 팀 메이트, 프런트들과 함께 하면서 더 성숙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런 점에서 푸이그와 키움의 계약은 1년이라고 강조했다. 2년 이상의 다년계약을 체결했다는 얘기를 일축한 것이다. 푸이그는 2022시즌에 강력한 임팩트를 남기고,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며, 한국시리즈 우승반지까지 끼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는 게 목표다. 그때까지 엄마 같은 카르넷이 든든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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