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32·한신)가 올해는 명예회복에 나설 수 있을까.

일본 아넥스스포츠, 닛칸스포츠 등은 31일 "로하스와 제프리 마르테(30)가 캠프지인 오키나와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2017년 KT 위즈와 계약한 로하스는 4시즌 동안 511경기에서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 350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020시즌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정규시즌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일본 무대 도전에 나섰다. 2021시즌을 앞두고 한신과 계약했다. 그러나 성적은 초라하기 이를 데 없었다. 외부 환경 요인이 발목을 잡았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외국인 선수 입국이 제한되면서 4월에야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빠르게 일본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부진이 이어지면서 2군을 오갔고, 결국 60경기 출장에 그치는 등 타율 0.217 8홈런 21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다행히 방출 통보는 받지 않았다. 한 번의 기회가 더 생긴 셈이다. 로하스는 작년과는 다르게 이르게 일본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지난 21일 입국해 자가격리를 거쳤고, 이날 해제됐다. PCR 검사도 음성으로 나와 캠프에 합류할 수 있었다.

매체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로하스가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이번엔 합류할 수 있게 됐다. 2020 KBO리그 MVP의 면모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