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랩터스가 선수단 정리를 바라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토론토의 고란 드라기치(가드, 191cm, 86kg)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팀을 옮기게 될 것이라 전했다.

토론토는 드라기치 트레이드에 나서야 한다. 오프시즌에 카일 라우리(마이애미) 사인 & 트레이드로 드라기치와 프레시우스 아치우와를 받았다. 계약이 이미 만료된 라우리를 보내고 다른 전력감을 더했으나 정작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드라기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가 된다. 하지만 현재 뛰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시즌 초반에 잠시 뛴 이후 개인 사유로 전력에서 제외가 되어 있기 때문. 11월 말에 빠지기 시작한 이후 1월 말인 현재까지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부상이 아닌 점을 고려하면 토론토에서 선수생활을 지속하길 원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가 필요하다.

토론토는 개편에 나서야 하는 만큼, 드라기치를 매개로 지명권이나 유망주 확보가 필요하다. 드라기치만으로 당장 수준급 유망주나 지명권을 얻긴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복수의 2라운드 티켓이나 향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자산을 얻는다면 거래를 추진할 만하다. 혹은 다른 선수와 함께 조건을 꾸린다면 거래를 시도할 만하다.

드라기치가 당장 뛰지 못하는 것은 토론토에 뼈아프다. 프레드 밴블릿이 홀로 많은 역할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 그러나 드라기치가 다친 것이 아닌 점을 고려하면 경험을 갖춘 백업 가드를 찾는 구단의 구미를 당기기 부족하지 않다. 협상력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겠지만, 어떤 조건을 꾸리느냐에 따라 거래의 향방이 크게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기치는 이번 시즌 5경기 출전에 그쳤다. 경기당 18분을 소화하며 8점(.382 .286 1.000) 3.1리바운드 4.8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평균 13.4점 3.4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올린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지난 2019-2020 시즌 이후 평균 득점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시즌 시작 이후 이전처럼 활약하지 못했으며, 크게 부진했다.

당시 토론토의 바비 웹스터 단장은 드라기치의 전력 제외를 두고 “그를 끝까지 도울 것”이라며 드라기치와 함께 하는 만큼 지원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휴업을 택한 이후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드라기치는 돌아오지 않았으며, 이전 안드레 이궈달라(골든스테이트)가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트레이드가 된 이후 뛰지 않은 것과 상황이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한편, 토론토는 현재까지 24승 23패로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 우승 이후 카와이 레너드(클리퍼스)와 라우리가 모두 팀을 떠났다. 재건 및 개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이 됐으나 밴블릿과 파스칼 시아캄, OG 아누노비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며 팀의 중심을 잘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