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스토브리그서 선발 강화 적극적
저스틴 벌랜더 공개 훈련 참가에 이어
보스턴 좌완 E 로드 영입에도 관심

류현진이 뛰는 토론토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투수력 강화를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 중인 저스틴 벌랜더의 공개 훈련장에 스카우트를 파견한 것은 물론 지구 라이벌 보스턴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15일 FA 자격을 얻은 E-로드, 로드리게스에 대해 토론토,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보스턴으로부터 1840만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았다. QO 수용여부는 18일까지 결정해야 한다.

다른 구단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로드리게스가 QO를 거절하고 다년 계약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MLB트레이루머스닷컴(MLBTR)은 로드리게스의 계약 규모에 대해 5년, 7000만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즌 평균자책 4.74로 썩 좋지 않은 성적을 남겼지만 이는 지나치게 높았던 BABIP 때문으로 평가된다. 이번 시즌 로드리게스의 BABIP는 0.364로 커리어 평균 0.312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MLBTR은 불운이 정상으로 돌아올 경우 3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토론토는 내년 시즌 가을야구 도전을 위해 선발진 보강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 로비 레이의 ‘각성’으로 가을야구에 도전할 수 있었지만 레이와 함께 스티븐 매츠도 FA 자격을 얻었다. 현재 토론토 로테이션은 류현진, 호세 베리오스, 알렉 마노아 등만 결정된 상태다. 로스 스트리플링, 네이트 피어슨, 토마스 해치, 앤서니 케이 등이 나머지 2자리에 들어설 수 있는 후보군이다. 레이와 매츠가 떠난다면 토론토 선발진은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다.

토론토는 같은 지구에서 로드리게스를 자주 상대했기 때문에 로드리게스의 가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또다른 빅네임 투수 영입 가능성도 있다. 토론토는 앞서 저스틴 벌랜더의 공개 훈련 때 스카우트를 파견해 상태를 살폈다. 당시 공개 훈련에는 15~20개팀 정도가 스카우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