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승 흐름에 하필 대구...수원, 팬들 앞에서 설욕전 펼칠까
- 출처:인터풋볼|20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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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대구FC를 홈으로 불러들어 팬들 앞에서 설욕전을 펼친다.
수원은 2일(일) 저녁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를 상대한다. 현재 홈팀 수원은 13경기 3승 4무 6패(승점 13점)로 10위에 올라있고, 대구는 13경기 6승 4무 3패(승점 22점)로 5위에 위치했다.
역대 상대 전적만 보자면 수원이 대구를 압도한다. 수원은 대구를 상대로 23승 10무 5패를 기록 중이고, 최근 10경기만 봐도 4승 4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대구가 우세하다. 이번 시즌 지난 맞대결에서 수원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3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세징야, 데얀, 김대원으로 이루어진 공격진의 파괴력은 리그에서도 알아준다. 현재까지 25골을 넣으며 득점만 보자면 리그 3위에 위치했다. 반면 수원은 13득점을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양 팀 모두 지난 라운드에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는 바꿔놓은 상황이다. 수원은 광주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챙겼고, 대구는 부산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연승 흐름을 탈 수 있는 기회다.
수원 입장에서는 연승 기회에서 ‘하필 대구‘냐는 말이 나올 수 있다. 지난 6월 성남 전 승리 후에도 연승 기회를 잡았지만 대구 원정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번에도 한 달반 만에 승리를 챙겼지만 대구를 홈에서 상대하게 됐다. 이번 경기를 잡으면 무려 6위까지도 뛰어오를 수 있기에 수원에는 더욱 절실한 경기다.
지난 경기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팀을 2시즌 째 이끌던 이임생 감독이 사퇴하고 주승진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았다. 광주 전에서는 포백을 가동하며 첫 승리를 챙긴 주 감독 대행이기에 대구전에서도 이전과 다른 전술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번 시즌 꾸준히 출전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박상혁의 발끝도 날카롭다. 지난 경기 프로 데뷔골을 기록하며 더욱 자신감을 얻은 상황이다.
대구는 에드가의 부상 복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다. 지난 9라운드 이후 4경기 째 결장하고 있는 에드가가 이번 수원전 아니면 전북전에 복귀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이병근 감독 대행이 "몸이 완전히 회복되었을 때 복귀하는 것이 맞는 거 같다"고 말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진 않다.
이번 라운드를 시작으로 K리그는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이미 토요일 리그 경기에서 장마를 뚫고 많은 관중이 찾아 팀을 응원했다. 수원 역시 이번 시즌 처음으로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힘을 얻을 수 있다. 지난 대구 전 설욕을 홈에서 갚아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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