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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FA컵 앞둔 김기동 감독 "쉽지 않은 상주 원정, 체력 안배 고려"
출처:스포츠서울|20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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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상주 원정, 체력 안배 해야될 거 같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3연승이 중단됐고, 승점 20이 된 포항은 4위로 올라섰다. 후반 막판 비디오판독시스템(VAR)로 김민우의 골이 취소돼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힘든 경기가 될거라고 생각했다. 상대가 전반에 좀 내려선 부분이 있었기에, 측면 크로스가 좀 더 정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홈에서 승점 3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수확은 있었다. 송민규가 이 날도 후반 14분 헤딩 골을 넣으며 팀을 구했다. 3경기 연속골이다. 김 감독은 “어린 나이지만 좋은 모습 보이고 있다. 전반에는 몸에 힘이 들어가고 욕심을 내는 것 같았다. 무리한 동작이 좀 보였다”면서도 “끝내 골을 넣었고 덕분에 팀이 승점 1을 가져왔다.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11라운드를 마친 포항은 오는 15일, 상주 원정을 떠나 FA컵 4라운드를 치른다. 선수단 뎁스가 약한 포항으로선 주중 일정이 부담스럽다. 김 감독은 “쉽지 않은 상주전이고 원정이다. 체력적인 안배를 하면서 경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회복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하고 명단을 짜겠다”고 고민을 내비쳤다. 포항은 올시즌 위기 상황에 계속 왔음에도 11경기에서 6승을 거두며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초반에 변수가 생기면서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그런 가운데 이만한 결과를 냈다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그렇다고 여기에 머물지 않고 다음 11경기에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임생 수원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결과가 아쉬울 뿐이다. 주중에 FA컵이 있다. 선수들의 체력안배에 신경을 써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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