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리그 10호골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환상적인 패스로 해리 케인의 쐐기골을 도왔다.

영국 언론들은 비디오판독(VAR)으로 리그 10호골을 놓쳤지만 리그 8호 도움을 작성한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승점 45(12승 9무 10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7위로 올라섰다. 1경기 덜 치른 4위 첼시와 승점 차를 6점으로 줄였다. 또한 지난 16일 아스톤 빌라와 EPL 26라운드에서 3-2로 이긴 뒤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의 공격포인트도 129일 만에 터졌다. 리그 공격포인트는 9골 8도움, 시즌 전체로 보면 16골 10도움이다.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한 불씨를 살려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은 전반 45분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지오바니 로 셀소의 패스를 받은 뒤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를 제쳤다. 이후 가까운 포스트로 오른발 슈팅을 때려 완벽한 골을 만들어냈다. 리그 10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환호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수비수보다 왼발이 살짝 앞선 것이 확인 돼 골이 취소됐다.

득점 취소의 아쉬움은 환상적인 패스로 날렸다.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는 후반 37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받은 손흥민은 전방으로 쇄도하는 해리 케인에게 정확하게 패스했다.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케인은 완벽한 마무리로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의 완벽한 패스에 영국 언론도 호평했다.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은 경기 뒤 토트넘 선수들을 평가하며 점수를 부여했다.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주며 "전반전에 고군분투했다. 골을 넣었지만 VAR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면서 "후반전엔 케인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제공했다"라고 평가했다.

통계 전문 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로 셀소(7.6), 벤 데이비스(7.5)에 이어 케인과 같은 평점 7.4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