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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STAR] '리그 선두' 강원의 핵심, '90년생 듀오' 고무열-한국영
출처:인터풋볼|20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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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김병수 감독의 지휘 아래 선두에 올라섰다. 그 중심에는 고무열과 한국영이라는 `1990년생 듀오`가 있었다.

강원은 5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에서 인천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치고 나갔다.

2020시즌 강원이 주목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선수 구성이었다. 다른 팀들과 달리 용병 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지난여름 영입한 나카자토가 유일한 외인이었다. 수준급 용병 한 명이 판도를 가르는 K리그1에서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제기됐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거두며 선두로 올라섰다. 물론 전북 현대, 울산 현대, 성남 FC 등 상위권 팀들이 아직 5라운드를 치르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인 것도 맞다.

하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1위에 올랐다는 점은 강원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미 했다고도 볼 수 있다. 매 시즌 상위권에 머무르는 FC 서울, 전북을 제압했다. 2020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성남과 무승부를 거뒀다. 상주전 패배가 유일한 오점이었다.




이러한 강원의 상승세 속에는 `1990년생 듀오`가 있었다. 공격과 수비에 각각 한 명씩 포진했다. 공격에서는 고무열이 맹활약을 펼쳤다. 2라운드 상주전 교체 투입으로 이적 후 첫 경기를 소화한 고무열은 이내 3경기 연속골을 선보였다.

모두 순도 높은 득점이었다.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던 성남전 득점, 1-0 신승을 거둔 전북전 득점, 그리고 인천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게 만든 페널티킥 결승골까지. 특히 인천전에서는 전반전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하며 패싱력, 탈압박 능력 등을 뽐냈다. 이내 후반전에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고 결국 강원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무열의 뒤에는 또 다른 1990년생 한국영이 있었다. 2017시즌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강원에 자리를 잡았다. 이내 지난 시즌부터 `병수볼`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전 경기 풀타임 출전, K리그1 최다 패스(2922회) 등 강원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5라운드까지 풀타임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많은 패스를 구사하는 `병수볼`의 중심이다. 강원의 시도한 대부분의 빌드업은 한국영으로부터 시작됐다. 종패스와 횡패스를 적절히 사용하여 빌드업을 주도했다. 역습 시에는 빠른 상황 판단을 통해 전진 패스를 구사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수비 상황에서는 적절한 위치 선정과 시야를 통해 상대 공격 줄기를 차단했다. 말 그대로 수비형 미드필더의 정석 플레이를 선보였다. 인천과의 경기에서 이영재, 고무열 등 공격적인 선수들을 미드필더에 배치할 수 있었던 이유다.




물론 이영재, 김승대, 신광훈, 조재완 등 모든 선수들이 강원의 호성적에 이바지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생애 첫 3경기 연속골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고무열과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다하고 있는 `언성 히어로` 한국영의 활약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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