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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온다' 이청용·데얀..주목받는 K리그 이적선수들
출처:뉴시스|20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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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들의 존재는 새 시즌이 신선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뒤늦은 개막을 앞둔 하나원큐 K리그 2020에도 다양한 이적생들이 새로운 홈팬들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블루 드래곤’ 이청용(울산)이다.

2004년 FC서울을 통해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청용은 2009년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던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했다.

당시 국내 선수 해외 이적 최고 이적료인 350만 달러(약 41억원)를 받을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다. 이청용은 2009~2010시즌 40경기에서 5골7도움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진가를 입증한 이청용은 이후 줄곧 유럽을 주무대로 삼았다. 2011년 7월 30일 뉴포트 카운티와의 프리시즌에서 톰 밀러의 살인 태클에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해 1년 가량 재활에 매진하는 아픔도 있었지만 꿋꿋이 일어나 유럽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크리스탈팰리스(잉글랜드)와 보훔(독일)을 거친 이청용은 지난 겨울 K리그 복귀를 선택했다. 종착지가 친정팀 서울이 아닌 울산이라는 점은 팬들을 더욱 깜짝 놀라게 했다.

11년 만에 K리그 팬들 앞에 서게 된 이청용은 복귀 기자회견 당시 "11년 전과 지금은 많이 다르다. 하지만 마음가짐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면서 “K리그에서 못 이룬 우승의 꿈을 울산과 함께 이룬다면 더 없이 기쁠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 아쉽게 2위에 머문 울산은 이청용 뿐 아니라 폭풍 영입으로 다시 한 번 대권 탈환에 도전한다. 검증된 골키퍼 조현우를 통해 김승규의 이적 공백을 완벽히 메웠고, ‘테크니션’ 윤빛가람으로 중원을 강화했다. 정승현, 고명진, 김기희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가세로 스쿼드에 질을 더했다.




한국 나이로 마흔이 된 베테랑 공격수 데얀의 행보도 흥미롭다. 서울과 수원 삼성을 모두 거친 데얀은 대구FC에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도전에 임한다. 데얀은 2007년 K리그에 입성해 11년간 K리그를 누비면서 통산 357경기 189골 45도움을 기록했다.

전성기가 지나긴 했지만 데얀이 문전에서의 날카로운 결정력을 어느 정도 발휘해준다면 대구의 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선민과 권경원이 군 복무를 위해 팀을 떠나게 됐지만, 전북은 여전히 이적시장 큰 손의 위용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 울산에서 MVP를 차지했던 김보경을 필두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던 수비수 오반석을 데려왔고, 수원 삼성 구자룡도 품었다. 활동량이 많은 쿠니모토로 중원의 힘을 더했고, 이수빈의 가세로 U-22 출전 규정을 단숨에 해결했다.

이밖에 김승대(전북 강원), 한찬희(전남-서울), 한승규(전북-서울), 주민규(울산-제주) 등도 새 유니폼을 입고 2020시즌을 누빈다.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지켰던 김영광은 성남FC를 통해 다시 한 번 K리그1에 뛰어든다. 강원에서 뛰던 정조국은 K리그2인 제주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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