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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은돔벨레 창피 준 공개비판 이해 안 돼" 英 패널 비판
출처:인터풋볼|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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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선수인 탕귀 은돔벨레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현지의 패널들은 무리뉴 감독이 선수 한 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방식에 대해 의문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8일(한국시간) 번리를 상대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고,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연패를 끊어냈지만 컵 대회 포함 무승 경기를 5경기로 늘렸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중원에 어린 올리버 스킵과 함께 뛸 선수로 은돔벨레를 지목했다. 은돔벨레는 지난달 첼시전서 선발로 뛴 이후 처음으로 전반부터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중원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45분만 뛰고 경기를 마쳐야 했다. 부진했기 때문이었다.

경기 후에는 무리뉴 감독의 공개질타가 이어졌다. "전반에 우리에게 미드필드는 없었다"라며 강도 높은 말로 운을 뗏다. 무리뉴 감독은 "그(은돔벨레)는 다른 수준에 있다는 것을 보여줄 충분한 시간을 부여받았다. 지금 보여주고 있는 것보다 팀에 더 많은 것을 줘야 한다. 나는 전반에 은돔벨레로부터 더 많은 것을 기대했다"라면서 비판을 이어갔다.



이 발언 이후 구단 최고 이적료인 5,400만 파운드(약 840억 원)로 합류해 부진하고 있는 은돔벨레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부분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선데이 서플먼트‘에 출연한 ‘텔레그라프‘ 편집장 폴 헤이워드는 그런 발언을 한 무리뉴 감독에 대해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헤이워드는 "대부분의 감독들은 움츠려들기 마련인데 (무리뉴 감독은) 관례적으로 라커룸에서 할 법한 이야기를 했다. 일반적으로 (공개적인 비판을) 카메라 앞에서 하지는 않는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헤이워드는 "우리는 무리뉴 감독이 헨릭 미키타리안에게 한 행동을 기억하고 있다. 그는 이런 종류(공개적인) 발언을 미키타리안에게 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이 EPL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극기 훈련을 시키듯 행동한다"며 무리뉴 감독 특유의 화법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제 경기를 봤을 때 은돔벨레는 전반에 다른 미드필더들보다 더 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왜 무리뉴 감독이 은돔벨레 이야기를 꺼냈는지 잘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카메라 앞에 선수를 노출시켜 창피를 주고 모욕하는 방식이 개인에게 도움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무리뉴 감독의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함께 자리한 롭 드레이퍼 역시 "그건 무리뉴 감독의 방식이다. 그는 충돌을 통해 관리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어떻게 그 방식이 이 시대에 적합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비판했다.

실제로 무리뉴 감독은 첼시-레알 마드리드-맨유를 거치며 자신의 선수들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서슴지 않고 했던 인물이다. 스타 선수들을 장악하는 좋은 효과를 본 적도 있지만 저항에 부딪친 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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