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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도 무서워’ ACL 3월 한국경기 연기
출처:스포츠경향|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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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국들이 한국 원정을 꺼린다. 무관중 경기도 안심하지 못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2020
K리그 개막이 연기된 데 이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국내 경기마저 연기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7일 다음 주에 국내서 열릴 예정이던 ACL 2경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3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FC서울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 경기와 3월4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예정된 울산 현대와 퍼스 클로리(호주)의 경기가 연기된다. 2020 K리그 개막 잠정 연기에 이어 ACL 국내 경기마저 연기되면서 현재로서는 3월에 국내에서 열리는 K리그 클럽의 축구 경기를 볼 수 없게 됐다.

원정을 앞둔 상대 팀에서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큰 우려감을 나타내면서 AFC가 결국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FC서울과 경기를 앞둔 치앙라이는 태국 정부가 한국 등 코로나19 확산된 동아시아 지역을 방문할 경우 14일간 격리해야 하는 만큼 방한이 어렵다고 AFC에 연기 요청을 계속 해왔다.

호주의 퍼스 역시 정부의 권고가 있었던 만큼 울산에 경기 연기 요청을 양해해달라는 메일을 보내왔다.

서울과 울산은 당초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러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결국 무산됐다. 연기된 두 경기 모두 5월에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중국팀 상하이 선화와의 원정경기가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5월로 미뤄진 데다 상하이와는 홈경기도 5월에 잡혀 있다. 이번에 연기된 퍼스전까지 더해 5월에만 ACL 3경기를 치르게 됐다. 잠정 중단된 리그 경기가 봄에 재개될 경우 울산은 5월에 ‘살인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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