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동아시안컵 MVP 황인범, 진정한 ‘황태자’로 거듭날까
출처:국민일보|2019-12-19
인쇄

상대팀·전술·컨디션에 따른 기복 줄여야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3)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자신의 장점을 상대팀이나 전술에 구애받지 않고 발휘할 수 있다면 동아시안컵보다 더 높은 레벨의 대회에서도 파울루 벤투 감독이 보내는 신임의 이유를 증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황인범은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 일본전에서 전반 28분 왼발 결승골을 터뜨려 1대 0 승리를 이끌었다. 황인범은 한국이 넣은 4골 중 2골을 책임지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황인범이다. 그는 그동안 큰 비난을 받아 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황인범은 불안한 볼 키핑과 패스미스로 상대 역습을 허용했다. 밀집수비를 뚫어낼 창의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이번 대회에선 달랐다. 수준 높은 침투패스나 넓은 시야를 보여준 공격 전환, 볼 키핑 능력까지 큰 호평을 받았다.

역할 변화는 반전의 이유다. 유럽파가 포함된 대표팀에서 황인범은 공격적인 이재성과 남태희, 수비에 치중한 정우영 사이에서 공수 모두에 기여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과부하가 걸려 잦은 미스가 나왔다. 반면 동아시안컵에서 황인범은 손준호, 이영재 등 활동량과 압박을 갖춘 미드필더 위에서 공격에 치중할 수 있었다. 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황인범은 공격 재능을 갖춰 높은 위치에서 뛰면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상대팀과 대회 수준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 23세 이하 선수들을 다수 포함시켰다. 중국도 감독 교체 후 불완전한 전력이었다. 홍콩도 수준이 크게 떨어진다. 게다가 월드컵 예선과 같은 비중 있는 대회가 아니라 상대팀들이 밀집수비로 내려앉지도 않았다. 황인범의 패스 능력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 이유다. 장지현 SBS Sports 해설위원은 “황인범은 상대가 내려섰을 때보다 치열하게 치고받는 경기에서 장점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소속팀 밴쿠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장거리를 이동해 경기를 치르며 떨어졌던 컨디션을 시즌 종료 후 충분한 휴식으로 끌어올린 것도 활약의 비결로 꼽힌다.

 

 

황인범이 활약을 이어가기 위해선 상대팀이나 전술에 구애받지 않고 장점을 펼칠 수 있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단 평가다. 벤투 감독은 ‘다재다능함’을 황인범의 장점으로 꼽는다. 앞으로도 공수 모두에 기여하는 멀티플레이어의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컨디션과 체력 관리는 물론이고 내려선 상대팀을 허물 수 있는 노하우 마련, 유럽파 공격진과의 조화까지 꾀해야 한다. 벤투호의 ‘황태자’이기에 짊어져야 할 큰 책임이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황인범은 볼 간수와 패스, 시야가 좋은 선수인데 상대 압박이 심하거나 동료들의 움직임이 둔할 경우 평범한 선수가 된다”며 “주변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장점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그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조언했다.

황인범도 이를 알고 있다. 그는 대회 종료 후 “(나에 대한 팬들의) 평가는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움직임을 배웠다. 이 대회가 축구 인생에 있어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고 강조했다.

  • 야구
  • 농구
  • 기타
대리전으로 번지는 소토 쟁탈전, 전설적인 DH "보스턴, 소토에 진심이더라"...양키스-메츠만큼 돈 있나
NBA ‘애틀랜타 호크스’ 홈구장에서 금호타이어 달린다…“조지아주와 각별”
빅 마켓 구단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FA 최대어 후안 소토 '쟁탈전'이 슈퍼스타들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현...
미·일 통산 197승 투수 다나카, 연봉 삭감에 라쿠텐과 결별
정관장 떠난 아반도, 아직도 새 소속팀 못 찾았다···현재 필리핀에서 개인 훈련 중
미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197승을 수확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연봉 삭감 방침에 불만을 품고 소속팀을 떠납니다.교도통신은 오늘(25일) 다나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
[SW인터뷰] 세월을 거스르는…노경은 “보여주고 싶었어요”
프로농구 소노, 김승기 감독 후임으로 김태술 해설위원과 협상
“보여주고 싶었어요.”흐르는 세월을 막을 순 없다. 특히 프로선수에게 나이는 꽤 민감한 대목이다. 다만, 이를 어떻게 활용해 가느냐는 각자의 몫이다. 누군가는 일찌감치 ‘에이징 커...
미스맥심 새하, 순백의 망사+란제리룩으로 시선 강탈
미스맥심 새하, 순백의 망사+란제리룩으로 시선 강탈
미스맥심 새하가 화이트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파격 화보를 공개했다.인기 남성 매거진 맥심(MAXIM) 12월호 화보를 장식한 새하는 ‘2023 미스맥심 콘테스트(미맥콘)’에서 TOP...
'대만 여신' 치어, 비키니로 못 가린 글래머 자태 '눈부셔'
'대만 여신' 치어, 비키니로 못 가린 글래머 자태 '눈부셔'
한국을 거쳐 대만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이호정 치어리더가 비키니 자태를 과시했다.이 치어리더는 최근 자신의 SNS에 "부끄럽누"라는 멘트와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 여기서 이 치어...
비비, 디즈니 공주님과 섹시퀸 오가는 매력 ‘팔색조’
비비, 디즈니 공주님과 섹시퀸 오가는 매력 ‘팔색조’
가수 비비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비비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통해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진행된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 비하인...
  • 스포츠
  • 연예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