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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절규 "한국에 처참하게 밀려, K리그와 슈퍼리그 수준차"
출처:스타뉴스|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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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패배 후 실력 차를 여실히 절감한 중국의 언론이 절망적인 반응을 보였다.

파울루 벤투(50)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 대표팀과 2019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승점 6)은 2연승에 성공했고, 중국은 2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일본(2승·승점 6)과 최종전에서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결과와 내용 모두 한국의 완승이었다. 한국은 13개의 슈팅을 날리며 경기를 완벽하게 주도했다. 반면 중국은 단 2개의 슈팅밖에 때리지 못했다. 그 중 유효 슈팅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중국 언론도 완패에 대해 탄식했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중국이 한국에 또 졌다. 오랜 시간 동안 ‘공한증‘이라는 특별한 말과 함께 중국 축구는 한국에 억눌렸다"면서 "한국 2진급 선수들과 중국 2진급 선수들의 차이는 컸다. 중국 슈퍼리그와 한국 K리그의 수준 차이 역시 상당히 크다는 걸 증명한 한 판이었다"고 탄식했다. 이어 "중국 팬들에게 더욱 절망적인 건 한국을 다시 꺾으려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사실"이라며 절규에 가까운 평가를 내렸다.

다른 글에서는 "전반전 중국의 볼 점유율은 24%에 불과했다. 전체 슈팅 수는 2:13으로 처참하게 밀렸다. 거의 모든 시간 동안 한국 선수들이 볼을 점유하고 있었다. 한국의 반코트 경기였다. 0-1이라는 점수는 그렇게 나쁜 게 아니지만, 경기를 본 팬들은 더욱 실망했을 것이다. 한국과 중국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고 한숨을 쉬었다.

매체는 "동아시안컵 두 경기를 볼 때, 중국의 패배는 우연이 아니라 실제 한국 및 일본과 격차가 나타난 것이라 본다. 더욱 절망적인 건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희망이 안 보인다는 것이다. 자신감이 완전히 떨어졌다. 이대로 가다간 괌(FIFA 랭킹 199위)이나 몰디브(FIFA 랭킹 155위)에도 패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중국의 FIFA 랭킹은 75위다. 

리 티에(42) 중국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감사하다. 가족과 보낼 수도 있었을 시간에 희생하고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 뿐이다"고 인사한 뒤 모든 기록에서 크게 뒤진 것에 대해 "데이터로 축구의 모든 걸 알 수는 없다. 점유율은 반반 정도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오늘 진 건 세트피스에서 실점했기 때문이다. 준비할 시간이 더 있었다면 더 좋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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