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디니 "밀란에서 또 한 번 커리어 마치겠다"
- 출처:코리아골닷컴|201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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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로서 그리고 이제는 디렉터로서 밀란에 재임 중인 말디니
▲ 팀의 성적 부진 그리고 미미한 이적시장 비판에도 소속팀 향한 애정 표해
▲ 밀란에서 커리어 끝내고 싶다고 말해
로맨티시스트 그리고 프랜차이즈 스타. 로쏘네리의 심장이자 카피타노.
말디니는 곧 밀란이다. 밀란의 상징이며 밀란의 주장이자 밀란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팀 역사 그 자체다.
이제는 선수가 아닌 디렉터로서 밀란과 함께하고 있는 말디니. 가장 힘든 순간 친정팀으로 돌아왔지만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밀란 디렉터로서 또 다른 삶에 대해 말디니의 생각은 어떨까? 말디니는 26일 스카이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밀란에서 또 한 번 커리어를 마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인터뷰에서 말디니는 "밀란 복귀는 내 가슴이 내린 결정이었다. 이 곳에서 내 커리어를 마칠 것이다. 다른 어떠한 곳에서도 지금 내가 맡고 있는 이러한 직책을 맡을 의향은 없다"라며 소속팀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이어서 그는 "이 팀을 향한 열정이 남다르다. 그리고 누구도 이를 의심하지 못할 것이다. 밀란에서의 내 역사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번 시즌 밀란이 지난 시즌보다는 더 뛰어난 팀이라고 믿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던 지난 시즌보다 더 나아지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평균 연령을 낮추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공유된 정책이지만, 우리는 또한 젊은 선수만으로는 세리에A나 UEFA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무대에서 우승을 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서도 동의를 한 상태다. 우승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경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선수 시절 파울로 말디니는 밀란 그 자체였다. 부친 체사레 말디니의 영향으로 말디니는 밀란에서 태어나, 1978년 밀란 유소년팀에 입단한 이후 2009년까지 오직 밀란에서만 뛰었다. 프로 데뷔 기준으로 1984/1985시즌부터 무려 25시즌 밀란과 함께 했던 말디니다.
덕분에 말디니는 밀란 소속으로만 총 902경기를 소화했다. 덕분에 말디니는 밀란 소속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리에A 기준으로만 해도 647경기나 밀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유럽 대항전에서도 말디니는 174경기를 소화했다.
7번의 세리에A 우승은 물론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번이나 정상을 차지했다. 밀란의 대회 7번 우승 중 5번이 말디니와 함께 있을 때 나왔을 정도. 이러한 이유로 밀란은 말디니의 상징인 등번호 3번을 영구 결번했다. 다만 말디니의 직계 가족만 이 번호를 달 수 있다.
그리고 선수가 아닌 디렉터로서 밀란에 돌아온 그는 밀란의 암흑기를 함께 하고 있다. 말디니가 뛰었던 시절의 밀란은 아니지만, 레전드 말디니가 구단 보드진 일화로서 친정팀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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