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성격인가봐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비시즌도 뜨겁다
- 출처:스포츠조선|2019-08-19
- 인쇄

"그냥, 걱정이 많은 성격인 것 같아요."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한참을 고민하다 천천히 입을 뗐다.
‘명장‘, ‘승부사‘, ‘여자농구 최강‘···. 위 감독의 이름 앞에는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그리고 또 하나. 바로 엄살이다. 위 감독은 매년 입버릇처럼 "힘들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2012~2013시즌부터 6연속 통합 챔피언을 차지했다. 그의 말이 엄살로 들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번에는 얘기가 다르다. 우리은행은 도전자로 위치가 바뀌었다. 지난 시즌 청주 KB스타즈에 막혀 리그 2위를 기록했다. 봄 농구에서는 용인 삼성생명에 막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굳건할 것만 같았던 ‘우리은행 왕조‘는 6연패를 끝으로 정상에서 물러났다.
제로에서 다시 시작하는 위 감독. 그는 "그동안 주변에서 ‘당연히 우승하겠지‘라는 말을 했어요. 사실 ‘당연하지‘라는 말이 가장 힘들거든요. 우리에게 당연한 것은 없었으니까요. 이제 우리는 진짜 도전자에요. 지켜야 한다는 부담은 없죠. 그러나 정상에서 잘 내려와서, 다시 잘 올라가는 것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도전자의 위치에서 다시 시작하는 우리은행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6월과 8월에 한 차례씩 아산으로 내려가 집중 체력훈련을 마쳤다. 9월에는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갈 예정이었지만, 한-일 관계를 고려해 전면 취소하고 국내에서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는 장위동의 우리은행체육관에서 하루 두 차례씩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그러나 훈련하는 선수단이 다소 단출했다. 이유가 있다. 박혜진 최은실 박지현은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관계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들과 함께 대표팀에 합류했던 김정은은 근육 파열 부상으로 재활에 몰두 중이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중심을 잡았던 맏언니 임영희가 은퇴했다. 임영희는 코치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위 감독은 "가장 큰 타격은 단연 임영희의 은퇴에요. 경기 때는 물론이고 코트 밖에서도 팀의 중심을 잡아줬거든요. 정신적 지주로 팀 전체의 60% 역할은 해줬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김정은과 박혜진이 해줘야 해요. 물론 김정은은 우리 팀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다른 팀에서 리더 역할을 했었어요. 박혜진도 임영희가 떠날 때를 대비해 마음의 준비를 한 것 같아요. 저 역시도 2~3년 전부터는 승부처마다 박혜진에게 요구한 것이 있어요. 그런데 어쨌든 그동안 의지했던 선수가 떠났잖아요. 그걸 어떻게 채우느냐가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임영희가 빠진 자리. 위 감독의 말처럼 김정은과 박혜진의 리더십이 더 중요해졌다. 임영희가 코트 안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대형신인‘ 박지현을 비롯해 박다정 나윤정 최규희 등 어린 선수들이 채워줘야 한다. 위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제 자리에서 그동안 열심히 했어요. 어린 선수들이 우리의 미래인 것은 맞아요. 하지만 프로는 만만치 않아요. 박지현이 대표팀에 갈 때도 얘기했어요. 언니들이랑 똑같이 하면 안 된다. 2~3배는 열심히 해야한다고요"라며 성장을 주문했다.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두 달. 위 감독의 마음은 바쁘기만 하다. 어쩌면 위 감독은 우리은행의 지휘봉을 잡고 처음 감독 생활을 할 때와 같은 입장이 됐다. 그때도 지금도 위 감독은 도전자 위치다.
위 감독은 "맞아요. 저는 그때도 지금도 변함 없이 여전히 여유가 없어요. 감독 초년생일 때는 ‘처음하는 거니까‘ 당연히 그런 것인 줄 알았어요. 주변에서 ‘여유가 없다‘고 조언할 때마다 ‘내가 여유 부릴 때냐‘고 되물었죠. 그런데 그냥, 걱정이 많은 성격인 것 같아요. 방심하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지만, 생활이 힘들다는 단점은 있죠. 하지만 언젠가 먼 훗날 돌아봤을 때 ‘지금 참 열심히 했구나‘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슬며시 미소지었다. 한여름 태양 만큼이나 뜨거운 비시즌. 위 감독의 여름은 따뜻한 겨울을 향한 첫 걸음이다.

- 최신 이슈
- 경악! 르브론 "나라 무시하는 거냐?"… 미국 국가 울리는데 '골프 스윙'이라니! "무례·존중 없어" 비난 일색|2025-12-30
- '10승 고지 선착' 하나은행, KB스타즈 누르고 3연승 질주...양인영 인사이드 장악|2025-12-29
- "제임스-레이커스 관계 이미 끝났다. 이별해야" 전 동료 퍼킨스 "그의 바디랭기지 최악"|2025-12-28
- 최이샘 커리어하이급 활약, 끝내 넘지 못한 한 끗|2025-12-27
- '굿이라도 해야 하나' 댈러스 데이비스,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사타구니 부상 '아웃'|2025-12-26
- 축구
- 야구
- 기타
- '한국서 음주운전 후 방출'…'악마의 재능' 쿠니모토, 중국 잔류하나→'재계약 협상 진행 중'
-

- 쿠니모토 타카히로가 중국 무대에 잔류할까.중국 '소후 닷컴'은 29일(한국시간) "2026시즌부터 슈퍼리그(1부리그)에 참가할 랴오닝 톄런이 외국인 선수 구성 조정에 돌입했다"라고...
- PSG 이강인, 허벅지 부상 딛고 복귀 임박 "팀 훈련 명단 포함"
-

- 축구 국가대표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허벅지 부상을 딛고 복귀전을 준비한다.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30일(한국 시간) "PSG가 이번 주 화요일 훈련을 재개...
- [EPL 프리뷰] 아스날 FC VS 애스턴 빌라 FC
-
![[EPL 프리뷰] 아스날 FC VS 애스턴 빌라 FC](//uimg.7mkr.com//data/newsicon/20251229/045658ps6646hd8c1766998618178260.jpg)
- [아스날 FC의 유리 사건]1. 아스날 FC의 핵심 윙어 부카요 사카는 지난 리그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근 6경기 중 첫 직접 골 관여를 달성했고, 이는 그의 공격이 긍...
- 귀여운 포카리 홍재연 치어리더 #홍재연 #홍재연치어리더 #KCC이지스 #cheerleader #啦啦隊 #チアリーダー
- [KCC vs 현대모비스] 12/28 경기 I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I 하이라이트 I TVING
- [KCC vs 한국가스공사] 12/18 경기 I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I 하이라이트 I TVING
- 이예빈 KT 소닉붐 치어리더 직캠 20251214 Cheerleader Yebin Lee fancam
- [KCC vs 정관장] 12/14 경기 I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I 하이라이트 I TVING
- [DB vs SK] 12/11 경기 I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I 하이라이트 I TVING
- 한그루, 볼륨 몸매 빛난 34살 여름에 "안녕"…대문자 S라인 모노키니 컬렉션

- 배우 한그루가 여름 사진을 다시 보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한그루는 29일 인스타그램에 “안녕 내 34살의 여름 그리고 2025”란 글과 함께 여름에 수영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게시했...
- '눈빛이 뭔지 아는' 트와이스 사나, 나시 한 장만 걸쳤는데 터진 섹시美

- 그룹 트와이스(TWICE) 사나가 한층 성숙해진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지난 29일 사나는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사나는 콘크리트 계단에 ...
- ‘카우걸 스타일로 변신’…미스맥심 장예나, 웨스턴 무드 화보로 아메리칸 드림 도전

- 플러스 사이즈 모델 장예나가 맥심 1월호를 통해 웨스턴 무드를 테마로 한 카우걸 콘셉트 화보를 선보였다.이번 화보에서 장예나는 동양적인 이목구비와 서구적인 체형을 동시에 드러내며,...
- 스포츠
- 연예
xiuren-vol-8030-豆瓣酱
[XiuRen] No.9740 王雨纯
[YouMi] Vol.1165 모델 Tao Tao·Yao Yao Twins
[XiuRen] VOL.10537 모델 Zhi Zhi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XiuRen] Vol.10543 모델 Yi Yi Yiyi
[XiuRen] Vol.10506 모델 Ada Yue Yue
섹시한 엉덩이
xiuren-vol-11094-chenchen
아스날 FC 1:1 크리스탈 팰리스 FC(승부차기 8:7)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