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귀 노크' 김진우 "연봉 상관 없다. 기회 필요할 뿐"
- 출처:스포티비뉴스|20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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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멕시칸리그서 선수 생활을 끝낸 김진우는 KBO리그에 마지막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진우는 "멕시칸리그에 갈 때부터 거기서 인정받고 다시 KBO리그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조건은 아무 상관 없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기량을 마지막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조건은 아무 상관 없다"고 밝혔다.
김진우는 지난 겨울 질롱 코리아를 거쳐 멕시칸리그 몬테레이 슐탄레스에서 활약했다. 몬테레이 소속으로 1승1패, 평균 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몬테레이는 원래 한국 대기업인 KIA의 지원을 받던 팀이었다. 대신 한국 선수 한 명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하지만 KIA에서 지원을 철회하며 한국 선수에 대한 지원도 끊어졌다. 몬테레이 구단은 마침 쿠바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관찰 선수(3년간)가 마이너리그로 떨어지자 그 선수를 전격 영입하며 김진우를 방출했다. 그 선수의 몸값은 김진우의 70% 수준이었다.
김진우에게는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 셈이었다.
팀에 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김진우다. 김진우는 "몬테레이에 있으면서 네 번정도 운 것 같다. 잘 보이기 위해 애썼다. 야구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구단의 대우가 달라지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애썼다. 비행기가 2시 출발이면 12시부터 공항에 가서 대기하고 늘 웃는 얼굴을 보여주려 애썼다. 그만큼 야구가 절실했다"고 말했다.
이제 다시 한국 무대를 노크하게 된 김진우다. 적지 않은 나이. 기회가 있을거란 장담도 할 수 없다. 하지만 김진우는 아직 끝낼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구위에 대해선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진우는 멕시칸리그 최종전서 치고 94마일(151km)를 찍었다. 평균 구속도 92마일(148km)을 기록했다. 최고의 무기인 커브의 각도 역시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진우는 "변명도 필요없고 다른 말도 필요없다. 단지 기회를 얻고싶을 뿐이다. 연봉을 안 받아도 된다. 젊은 선수들과 경쟁할 준비가 돼 있다.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지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함께 경쟁하고 싶다. 계약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내 성과를 보고 결정지으면 된다"고 말했다.
김진우는 늘 "야구에만 전념하면 정말 무서운 선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던 투수다. 그런 김진우가 진짜 야구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과연 그의 진심은 통할 수 있을까. 진심이 통한다면 김진우는 그의 새로운 팀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음은 김진우와 일문 일답.
△멕시코에서 94마일까지 던졌다. 1승1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팀내 평균 자책점 2위였다. 그런데 팀의 메인 스폰서가 KIA였다. 올 해 스폰서 계약이 빠졌다. 무조건 한국 선수 한 명을 쓰는 것이 조건이었는데 스폰서 계약이 빠지면서 한국 선수의 필요성이 없어졌다. 내 연봉이 팀 내에선 꽤 높은 편이었다. 그 몸 값의 2/3 조건이면 새 선수 영입이 가능했다. 마침 팀이 그동안 공들여왔던 쿠바 출신 선수가 마이너로 떨어졌다. 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하더라.
-그에 앞서 KIA에서 나온 계기가 궁금하다.
△2군에서 나름 성적이 괜찮았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KIA에선 쓸 마음이 없는 듯 보였다. 그래서 방출을 요청한 것이었다. 그때만해도 갈 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뜻대로 잘 되질 않았다. 때문에 유니폼을 더 입고싶다.
-몸무게가 빠진 것 같은데.
△살이 찌면 몸이 둔해지고 무리가 간다. 계속 관리를 하게 됐다. 지난해 부터 15kg정도 감량을 했다. 무릎이 안 좋기 때문에 관리가 꼭 필요했다. 지금은 원래 바지가 맞지 않을 정도로 체중 관리가 잘 되고 있다.
-멕시칸리그에 갔었을 때 각오가 남달랐을텐데.
△벼랑 끝에 잡은 기회였다. 스스로도 좋은 기회고 야구를 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대가 컸다.
-실망이 컸겠다.
△처음에는 왜 나가야 하는지를 확실히 몰랐다. 실망 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잘 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아쉬웠다. 나중에 사정을 듣고 나니 이해가 됐다.
-이후 계획에 생각해봤어야 할텐데.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다. 여기서 공을 놓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몸 상태를 보면 여전히 던질 수 있는 자신이 있다. 여기서 공을 놓기에는 몸이 아깝다 해야 하나. 구속이 확 떨어져서 안되겠다 생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 도전에 나서게 됐다.
-한국 팀에서 뛰고 싶다고 했는데.
△기회가 온다면 할 수 있는만큼 해보고 싶다. 진짜 연봉이고 뭐고 필요 없으니까 유니폼만 입을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실력으로 보여줘서 1년은 보여준 뒤 인정을 받아 연봉을 받아도 좋으니 지금은 안 받아도 좋다.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인가.
△멕시코에서 마지막 경기서 불펜으로 한 경기 뛰게 됐다. 그 경기서 94마일까지 찍었다. 혼자 운동한 지 2주 정도 지났기 때문에 조금 준비는 필요하다.
-테스트를 하자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일주일 정도 시간만 준다면 준비가 가능한 상황이다. 등판이 5월10일이 마지막이었다. 계속 공을 던져왔기 때문에 조금만 준비를하면 바로 던질 수 있는 상태다.
-김진우라는 캐릭터 때문에 부담을 갖는 구단도 있을텐데.
△알고 있다. 트러블 메이커였다는 걸 인정한다. 저도 어렸을 때를 돌아보면 인정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서른이 넘은 뒤로는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야구로서 성적이 잘 안 나와서 그렇지 야구를 대하는 자세는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기존 이미지가 있어서 돌이키기 힘들다는 건 알고 있다. 이젠 아이도 있고 한층 성숙했다고 생각한다. 야구를 다시 해서 다시 돈을 벌고 이런 것이 아니라 깔끔하게 마무리를 짓고 싶을 뿐이다. 이제 무슨 문제를 일으킨다면 모든 걸 포기해야 한다. 지금 야구로 복귀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바뀐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나에 대한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 있어 마이너스 요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젠 정말 마지막이다. 만약 원하는 팀이 있으시다면 지켜봐줄 시간만 주서도 좋겠다. 연봉을 받지 않고 뛸 마음까지 있다.
-아직 152km 정도를 던질 수 있다고 했는데.
△멕시칸리그서 평균 91,92마일 정도를 찍었다. 멕시칸리그서 첫 승을 거뒀을 때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7회까지 92마일이 나왔다.
-왜 다시 야구인건가.
△뭔가 제 자신이 아직은 포기라는 단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겠다. 가족의 힘이 큰 것 같다. 아기나 아내에게 아빠가 야구 선수로서 최대한 불태워보고 끝내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아직 내 몸이 포기라는 걸 말하긴 이르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쉬움이 남은 채 끝내고 싶지 않다.
-젊었을 떈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야구가 쉽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다만 지금은 더 어렵게 느끼고 있다. 어렸을 때는 그냥 머릿속에 여러 생각이 있어 야구에만 집중하지 못했다. 공에만 집중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지금은 아니다. 말하는 것부터 달라졌다. 아들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아들에게 좋은 야구선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야구란 김진우에게 어떤 의미인가.
△저한테는 많은 걸 줬던 야구이고 많은 걸 잃어버리게 한 야구이기도 하다. 돈도 많이 받고 스포트라이트도 많이 받는 경험도 해봤다. 반대로 야구로 최악까지 떨어져 보기도 했다.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다. 가족같다. 계속 하고 싶고 계속 보고 싶은 존재다.
-김진우에게 관심을 갖는 구단에게 한 마디 한다면.
△혹시라도 그런 팀이 있다면 처음부터 말 한 것처럼 돈 같은 건 필요 없다. 유니폼만 입게 해 준다면 젊은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일단 지금 상황에서는 보여드리고 증명하는 길 밖에 없다. 그 이후 계약을 하건 재계약이건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번만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기회만 주신다면 보여드릴 자신은 충분히 갖고 있다.
-조카뻘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할텐데.
△전혀 상관 없다. 밑바닥부터 경쟁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만약 제안이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아직까지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건 다음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때가서 정하겠다. 지금은 준비하고 있는 것 밖에 없다. 개인 훈련에 한계는 있겠지만 기회를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겠다.
-마운드에서의 경험은 어떤가.
△호주도 경험해 봤고 멕시칸리그도 뛰어봤다. 투수 입장에서 좋은 경험이었다. 힘 있는 타자들이 많아서 요령이 생겼다. 힘만으로 통하지 않는 리그를 거치며 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요령도 많이 생긴 것 같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야구가 하고 싶다. 제가 KIA에서 나오고 나서 호주도 가 보고 멕시코도 가 보면서 느낀건데 그 이전부터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강하다. 팬들에겐 언제나 감사한다. 유니폼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진다. 다시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면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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