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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로 공략하는 벨린저의 어퍼스윙, MVP 향해 쾌속질주
출처:스포츠서울|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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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존 전체를 커버하는 완벽한 스윙은 존재하지 않는다. 타자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자신의 체형에 맞는 스윙을 찾고 타격 메커닉을 정립시키지만 강점과 약점은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기 마련이다. 발사각도 이론과 함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어퍼스윙도 마찬가지다.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부터 하단까지는 강점을 보일지 몰라도 스트라이크존 상단을 향하는 공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 오승환은 토론토에서 뛰었던 지난해를 회상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는 어퍼스윙 형태의 궤적을 지닌 타자들이 많았다. 자연스레 하이볼의 비중이 높았고 효과도 봤다”고 돌아봤다.

LA 다저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24)도 그랬다. 벨린저는 빅리그 첫 해인 2017시즌 시원한 어퍼스윙을 앞세워 39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스타에 선정됐고 신인왕도 차지했다. 그러나 그는 당해 포스트시즌부터 이듬해까지 상대투수의 하이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017년 포스트시즌 15경기 동안 삼진을 29개나 당했고 타율도 0.219에 불과했다. 홈런 3개를 기록했으나 정확도가 떨어져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부진은 2018시즌까지 이어졌다. 모든 투수들이 벨린저의 약점을 공략했고 벨린저는 극심한 기복에 시달렸다. 2018시즌 전경기에 출장했으나 대부분의 타격 지표가 하락했다. 홈런은 25개로 줄었고 삼진수는 전해 146개에서 151개로 늘었다. 다시 맞이한 포스트시즌 또한 악몽이었다. 벨린저는 2018 포스트시즌 16경기서 타율 0.115, 16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16경기 동안 홈런은 단 하나 뿐이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벨린저가 오프시즌을 어떻게 보냈는지 집중 조명했다. 먼저 벨린저는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약점에서 벗어나기 위해 타격코치는 물론 저스틴 터너와 같은 팀동료들에게도 도움을 청했다. 많은 이들이 보스턴의 강타자 JD 마르티네스에게 큰 도움을 줬던 로버트 반 스코욕 타격코치를 만나보라고 벨린저에게 권유했다. 하지만 스코욕 타격코치는 다저스의 라이벌팀 애리조나에서 코치를 맡고 있었다. 행운이 따랐다. 다저스 구단은 올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스코욕 코치를 영입했다.

스코욕 코치는 벨린저로 하여금 많은 것을 바꾸려고 하지 않았다. 벨린저의 어퍼스윙을 높게 평가했고 곧게 서 있는 타격 준비 자세도 유지시켰다. 단지 보다 편하고 가볍게 스윙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스프링캠프 기간 벨린저는 팔꿈치 회전을 줄이는 데에 집중했다. 팔꿈치가 벌어지면서 퍼져나오는 스윙을 막는데 신경을 기울였다. 카운트에 따른 대처법도 터득했다. 불리한 카운트에선 간결한 스윙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을 세웠다. 올시즌부터 벨린저는 타격준비 자세에서 배트를 어깨에 걸치듯 가볍게 쥐고 있다. 쓸데없이 힘이 들어가는 것을 막으면서 오버스윙 비중도 크게 줄었다. 그러면서 리그 최고 타자로 우뚝 솟았다. 약점이었던 하이볼도 능숙하게 공략한다. 어퍼스윙의 장점은 유지하며 단점을 줄였다. 벨린저는 27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까지 51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386 18홈런 4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26으로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리그 전체 타율과 OPS, 타점 부문 1위, 홈런 부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벨린저는 프로 입단 후 초고속 승진을 이뤘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5경기도 소화하지 않은 채 빅리그 무대에 올랐다. 그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자랑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을 돌아볼 시간은 부족했다. 벨린저는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이제야 내 스윙이 어떤지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자신감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하이볼에 대처하며 리그 최고 선수로 우뚝 선 것처럼 벨린저도 트라웃을 따라 정상을 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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