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와 수원 삼성이 치열한 승부 끝에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FC는 26일 오후 5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는 11,709명의 만원관중이 입장했고, DGB대구은행파크의 다섯 번째 매진 사례로 남았다.

[양 팀 감독 출사표]

대구 안드레 감독 : 육체적으로 피곤하긴 하다. 타이트한 일정이었고, 쉬는 기간도 짧았다. 하지만 우리는 처음 나가는 ACL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고, 정신적으로 준비가 되어있다. 대구에서 일하는 것이 자랑스러울 정도이다.

수원 이임생 감독 : 조성민과 민상기가 부상이라서 박형진, 양상민 같이 측면에 서는 선수들을 중앙에 포진시켰다. 이 선수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갈릴 것이다. 대구의 역습은 리그 최고이다. 뒷공간을 주면 안된다.

[선발 라인업]

대구(3-4-3) : 조현우(GK) - 한희훈, 홍정운, 정태욱 – 강윤구, 츠바사, 정승원, 김우석 – 김대원, 세징야, 에드가

수원(3-4-3) : 노동건(GK) - 고명석, 양상민, 구자룡 – 홍철, 사리치, 최성근, 신세계 – 염기훈, 데얀, 바그닝요

[전반전] 팽팽한 전반전, 득점 없이 마무리

포문은 수원이 열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바그닝요의 슈팅을 조현우가 날아올라 막아냈다. 이후 대구가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전반 12분, 세징야의 슈팅이 노동건 맞고 나오자 에드가가 쇄도하며 다시 슈팅했고, 다시 한 번 노동건의 손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가 기세를 올렸다. 전반 20분,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대원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공중에 뜨고 말았다. 전반 28분 세징야의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은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그닝요를 전반 29분 만에 교체아웃 시켰고, 한의권을 투입했다. 전반 35분, 김대원의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고, 결국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결정력 부족에 운 양 팀, 0-0 무승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대원이 페널티박스에서 돌파하다 수원 수비에게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5분, 대구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우측에서 세징야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중앙을 향했지만 에드가의 발에 닿지 않았다. 이어진 기회에서 세징야가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슈팅했지만 공은 허공을 가르며 주저앉았다.

후반 16분, 데얀의 슈팅은 골과 거리가 멀었고, 후반 20분, 데얀 대신 오현규가 투입됐다. 대구도 후반 27분 부상을 당한 한희훈 대신 장성원을 기용했다. 후반 30분에는 김대원 대신 정선호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4분, 츠바사 대신 박한빈이 투입되며 대구는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9분, 한의권이 돌파 후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허공을 갈랐다. 추가시간이 3분 주어진 가운데 양 팀은 끝까지 서로의 골문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대구FC(0) :

수원 삼성(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