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의 프랜차이즈로 거듭날 차바위 “부담감 이겨낼 것, 믿고 지켜봐주시길”
- 출처:점프볼|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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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위(30, 192cm)가 앞으로도 오렌지 빛 유니폼을 입는다.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2019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차바위와 계약 기간 5년, 보수 총액 4억(연봉 3억 2천만원, 인센티브 8천만원)에 동행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지난 2012-2013시즌 전자랜드에 입단한 차바위는 전년도 연봉(2억 5천만원)에서 60%가 인상된 금액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전자랜드와의 계약 후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차바위는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신인 시절 전자랜드에 오고, 유도훈 감독님을 만난 걸 행운이라고 생각해왔다. 지금 내가 A급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까지 성장하는 데에는 감독님의 도움이 정말 컸다. 때문에 처음부터 재계약을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계약 소감을 전했다.
구단 또한 꾸준하게 팀을 위해 헌신해준 차바위에게 프랜차이즈로서의 길을 제안했다고. 차바위는 “팀에서도 프랜차이즈에 대한 얘기를 건네주셨다. 나 또한 일찍이 전자랜드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정말 감사하게도 팀에서 내가 원하는 걸 다 맞춰주셨다”라며 협상 테이블을 돌아봤다.
차바위로서는 정영삼 이후 오랜만에 프랜차이즈를 약속하는 대형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더욱 감회가 남다를 터. 그는 “정말 느낌이 남다르다. 내가 본적도 인천이다. 정말 잘 알고 있는 인천인데, 다른 팀에 가서 적응의 시간을 가지는 것보다는 가족 같은 우리 팀과 계속 같이 가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또 이제는 전자랜드의 팬들과도 정말 친해졌다. 나를 이웃사촌처럼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그게 너무 좋다”라며 전자랜드와의 계속 될 인연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감독님도 계약 후 밥을 먹으면서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라며 말을 이어간 차바위는 “여기서 끝이 아니지 않나. 이제 내가 받는 보수에 맞는 활약을 해야 한다. 또 프로 선수로서 앞으로도 내 가치를 높이려 노력해야 한다. 감독님도 이런 부분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팀에 도움이 돼야 하기 때문에,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 생각한다. 정말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밝은 미래를 내다보게 됐으면서도 차바위 개인적으로는 FA를 앞뒀던 지난 시즌에 주춤했던 것이 부담도 됐다. 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51경기 평균 24분 8초 동안 뛰며 6.6득점 3.6리바운드 1.8어시스트 0.9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차바위의 장점 중 하나인 3점슛에서 다소 기록이 떨어졌던 게 개인과 팀 모두 아쉬웠던 부분.
이에 차바위는 “예전에 비해서 지난 시즌에는 내가 팀을 위해 뭔가 많이 해주지 못한 것 같아서 팀에게 정말 미안했다. 그래도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가면서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었는데, 다가오는 시즌에도 전자랜드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그 목표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5년이라는 장기계약을 맺으면서 또 하나의 인천 프랜차이즈를 예약한 차바위. “인천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게 첫 번째 목표다”라며 프랜차이즈에 대한 시선을 내비친 그는 “영삼이 형도 나와 같은 금액에 FA 계약을 했었는데, 나도 형처럼 그만한 책임을 가지고 내 역할을 해낼 거다. 책임감도 커치고 부담감도 다가오는데, 이겨내도록 하겠다”라고 거듭 의지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차바위는 “상무 시절까지 해서 전자랜드에 있는 7년이라는 시간 동안 팬분들이 너무 잘해주셨다. 이제 보답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인천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할 테니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시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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