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넷이 사라졌다’ 달라진 이현호, 우연 아닌 진짜 활약 증거
- 출처:OSEN|20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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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제구는 물론 공격적인 피칭까지 펼치고 있다. 이현호(27・두산)가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두산 마운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올 시즌 이현호는 흔들릴 수 있는 두산 마운드 공백을 완벽하게 채웠다. 선발 투수 이용찬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대체 선발로 선택 받은 홍상삼이 호투를 펼쳤지만,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다. 계속된 부상에 두산 선발진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2015년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9경기에서 6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19의 성적을 남기며 가능성을 보여줬던 이현호는 이후 1군과 2군을 오가며 자리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 큰 점수 차에 나와서 이닝을 소화하는 역할을 했던 이현호는 찾아온 선발 기회를 완벽하게 차지했다.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약 70~80개 수준의 투구수 제한이 있어 긴 이닝은 소화하지 못했지만, 최대한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면서 선발 투수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현호는 60% 이상의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비교적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는 투수였다. 2017년에는 62.1%를, 2018년에는 61.2%의 스트라이크 비율을 기록했다.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던 2015년은 60.6%였다. 올 시즌 이현호는 66%의 스트라이크 비율을 보여주며 더욱 공격적인 피칭을 필치고 있다.
무엇보다 올 시즌 이현호는 21⅓이닝 동안 볼넷을 단 3개 밖에 안내주고 있다. 지난달 2일 2개의 볼넷을 내줬고,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4월 23일 키움전에서 첫 이닝에서 나온 볼넷을 제외한 것이 전부. 이 외에는 모두 무사사구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15년 9이닝 당 3.66개의 볼넷을 기록했던 그는 2017년과 2018년에는 4개 이상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9이닝 당안 볼넷 비율은 1.27개에 불과하다.
이현호는 “스프링캠프에서 김원형 투수코치님께서 투구폼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다. 팔이 늦게 따라 나오는 만큼, 다리를 드는 과정에서 미리 글러프에서 공을 빼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어떠냐고 말씀을 하셨는데, 더 안정적으로 제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포수 박세혁 역시 “과거보다 안정적인 제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용찬이 5일 퓨처스리그에서 첫 실전 피칭을 하면서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이용찬의 복귀에 따라 이현호는 다시 불펜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 혹은 지금 활약을 발판으로 선발로서 추가로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
보직에 상관없이 이현호가 선발 등판에서 완벽하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두산은 좌완 투수 자원 한 명을 믿고 기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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