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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선두 울산, 가와사키와 자존심 건 ACL ‘한일전’
출처:베스트 일레븐|20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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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가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울산은 10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가와사키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H조 3차전을 앞두고 있다.

리그와 더불어 ACL에서 흐름이 좋다. 시드니 FC 원정에서 0-0으로 비긴 뒤 상하이 상강과 2차전 홈경기를 1-0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은 현재 1승 1무 승점 4점으로 조 1위에 올라있다. 또한 이번 시즌 울산은 ACL과 리그를 포함해 9경기 무패(6승 3무)를 달리고 있다. 7일 상주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6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했다. 가와사키전에서 10경기 무패와 조 선두 굳히기에 나서는 울산이다.

울산은 상주전에서 많은 걸 얻었다. 처음 선발로 나선 주민규가 데뷔골을 신고했다. 김보경의 패스를 문전에서 간결한 터치에 이은 슛으로 마무리, 골망을 흔들었다. 김성준도 부상을 털고 교체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핵심 수비수 윤영선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으나, 강민수가 대신 나서서 불투이스와 안정된 수비를 구축했다. 선수 활용 폭이 넓어졌고, 일부 주축 선수들은 체력도 비축했다. 울산은 이 기세를 가와사키전까지 잇겠다는 목표다.

가와사키는 지난 시즌 일본 J리그1 챔피언에 오른 강팀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브라질 명문 산투스·플라멩구·인터나시오날 등에서 활약한 레안드로 다미앙을 영입했다. 다미앙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난 2월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와 슈퍼컵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우승컵을 안겼다. 또 지난 3월 10일엔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상대로 리그 데뷔 멀티골을 터트리며 빠른 일본 적응을 자랑했다.

한국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정성룡도 건재하다. 위기 때마다 선방쇼를 펼쳐 팀의 최후방을 지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와사키는 현재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으며, ACL에서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만큼의 경기력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현재 울산의 기세라면 가와사키를 충분히 넘을 수 있어 보인다. 안방인 데다,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이 선수들의 의지를 더욱 불태우고 있다. 자존심이 걸린 이 경기에서 승리로 K리그의 우수성을 증명해야 한다.

김도훈 감독은 상주전이 끝난 후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에서 결과를 냈다. 내용도 만족스럽다. 수비에서 무실점 했고, 주민규가 첫 선발에서 득점해줬다. 여기에 김성준이 부상에서 복귀해 경기에 나섰다. 상주전을 준비하면서 가와사키전도 대비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에 가득 차있다. 늘 말씀드렸듯 방심하지 않겠다. 상대는 일본 팀이다. 우리의 장점을 잘 발휘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라며 자신있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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