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 말 하는' 이청용 "더 이상 월드컵 1년 전 감독 교체는 없어야 한다"
- 출처:일간스포츠|201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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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보훔)은 ‘할 말 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한국 축구를 위해 또 발전을 위해 독설도 마다하지 않는 이청용이다.
이런 그가 다시 한 번 하고 싶은 말을 했다. 바로 최근 한국 축구의 흐름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생각을 밝힌 것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1년 전 감독을 교체해 온 한국 축구를 향해 던진 말이다.
한국 대표팀은 22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펼쳐진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1분 이청용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만난 이청용은 "베테랑으로서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막중하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아시안컵 결과가 좋지 않아 이번 경기가 굉장히 중요한 평가전이었다. 골을 넣고 이길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합류한 젊은 선수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청용은 "어린 선수들은 굉장히 프로의식이 강하고 수준이 높다. 형으로서 크게 조언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내가 어릴 때와 분위기가 다르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유럽에서 생활한 선수들이다. 훈련장에서나 경기장에서 주눅들지 않는다. 이런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이 앞으로 관심도 많이 받을 것이다. 기대가 많이 받을 것이다. 기대가 크면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형으로서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싶다. 팬들도 기다림을 가지고 성장하는 과정을, 미래를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지금이 다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청용은 파울루 벤투 감독을 ‘절대 지지‘했다.
그는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면 올바른 방향이라고 확신을 한다. 내가 지금까지 대표팀에 오는 이유다. 대표팀에서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컵 결과가 좋지 않아 앞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비록 결과가 좋지 않더라고 과정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더 이상 월드컵 1년 전 감독이 경질되고 교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몸이 허락하는 한 벤투 감독 지도 아래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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