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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 경기+3만 3917명 입장' K리그에 봄이 왔다
출처:인터풋볼|2019-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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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3경기 모두 꿀잼이었다!" 한 축구 팬이 포털 사이트 댓글에 남긴 말이다. 그렇다. 2019시즌 K리그1 개막전 3경기는 모두 박진감이 넘쳤고, 총 3만 3917명의 유료 관중이 입장하면서 K리그에 봄이 왔다는 것을 알렸다.

공식 개막전은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FA컵 챔피언‘ 대구FC의 경기였다. 두 팀은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 원큐 K리그1 2019‘ 개막전에서 만나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고,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승부였지만 볼거리가 없는 경기가 아니었다.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을 보좌했던 포르투갈 출신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후 ‘New 닥공‘을 예고했고, 이날 경기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모라이스 감독의 말대로 전북의 공격적인 축구 색깔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채 세밀한 패스플레이에 이은 ‘빌드업 축구‘가 더해지면서 새로운 전북의 색깔을 볼 수 있었다.

경기는 매우 치열했다. 특히 대구는 3-4-1-2 포메이션을 사용해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한 후 세징야, 에드가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했고, 결국 두 선수가 선제골을 합작했다. 이후 전북이 임선영의 동점골로 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에는 이동국, 문선민, 한승규가 투입되면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경기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경기 자체는 박진감이 넘쳤고,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경기였다.



다른 경기장에서도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울산 현대는 부활을 노리는 명가 수원 삼성을 만나 경기 초반부터 공방전이 펼쳐졌다. 결국 울산이 2-1로 승리했지만 수원의 저력도 볼 수 있었고, 울산이 왜 우승후보인지도 알 수 있었다.

창원에서는 K리그 무대에 입성한 특급 용병 조던 마치와 룩 카스타이노스가 데뷔전을 치른 경남FC가 성남FC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두 팀 모두 경기 막판까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며 K리그의 재미를 알렸다.

경기장도 뜨거웠다. 특히 전주성의 열기는 최악의 미세먼지도 막을 수는 없었다. 이날 경기가 열리는 전주는 평균 203㎍/㎥가 넘는 미세먼지 농도를 보였고, 경기가 열리는 중에도 138㎍/㎥가 넘으며 최악의 미세먼지가 전주를 덮쳤지만 2만637명의 유료 관중(전북 발표 21,250명)이 입장하면서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의미 있는 응원도 펼쳐졌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전주성에 모인 축구 팬들은 전반 31분에 31초간 기립박수를 보내며 특별한 응원을 펼쳤고,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했다. 이에 대구 팬들도 호응하며 좋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주, 창원, 울산. 이날 3곳의 경기장에 모인 관중수는 모두 3만 3917명.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나쁨‘ 단계로 축구를 하기에는 최악의 환경이었지만 4만 명에 가까운 관중이 몰려 K리그에 봄이 왔다는 것을 알렸다.

-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전 각종 첫 기록

첫 골 : 대구 에드가(전22분)

첫 도움 : 대구 세징야(전22분)

첫 PK골 : 울산 주니오 (전12분)

첫 멀티 공격포인트 : 울산 주니오(1골 1도움), 경남 김승준(1골 1도움)

K리그 데뷔전 데뷔골 : 수원 타가트 (후17분)

첫 슈팅 : 전북 김진수 (전반 5분)

첫 교체 : 전북 김신욱 out 이동국 in (후17분)

첫 경고 : 대구 박병현(전 41분)

첫 코너킥 : 전북 김진수 (전 4분)

첫 파울 : 전북 김민혁(전 1분)

첫 오프사이드 : 대구 김준엽 (후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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