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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에 일침날린 펩, "나는 성적 안좋아도 경질여론 없었어"
출처:스포츠아시아|201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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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FC바르셀로나의 트레블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받아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의 관심이 뜨거웠지만, 펩의 선택은 맨시티였다. 그리고 펩은 맨시티의 전성기를 이끌며 승승장구하고 있고, 펩을 놓친 첼시는 여전히 내우외환에 시달리며 또 한번의 감독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첼시를 가지 않은 이유 중에 하나로 잦은 감독교체를 꼽았다. 데일리메일은 23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짧은 인터뷰를 기사화했는데 펩은 첼시의 전임감독들이 보다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어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부임 첫 해에 클럽은 나에게 전적으로 믿음을 줬다. 아무리 경기에서 패배를 해도, 언론이나 클럽, 팬들은 내가 경질되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라고 맨시티의 믿음 덕분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펩이 처음 부임했던 2016-17 시즌 세대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팀은 3위로 시즌을 마쳤고, 무관에 그치면서 펩의지도력이 도마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펩은 자신의 전술을 맨시티에 완벽하게 이식시키며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초로 승점 100점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어서 첼시의 잦은 감독교체에 대해 비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콘테 감독이 우승을 차지한 다음해 몇 경기를 패하면서 경질 여론이 나온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 분명히 몇달 전에 리그 우승을 한 팀인데라고 생각했다."라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시 콘테 감독은 16-17 시즌 첼시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고도 17-18시즌 성적부진으로 시즌 직후 경질된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러한 첼시의 성급한 결정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 그들은 나를 지지해줬다. 정말 안정적이었다. 감독직을 오랫동안 맡기 위해서는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첼시에게 인내심을 요구했다.

적장인 과르디올라 감독의 충고였지만, 첼시가 그 충고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첼시는 올 시즌 부임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경질하기 직전까지 다다른 상태다. 만약 첼시가 사리 감독을 경질한다면 2013년부터 6년 동안 무려 다섯 번(무리뉴-히딩크-콘테-사리-?)이나 감독이 바뀌게 된다. 첼시의 감독 수명은 거의 한 시즌 남짓이 된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이렇다보니 클럽 내에서도 잦은 감독 교체가 독이 되고 있다는 여론과 사리 감독 만큼은 내치고 새로운 첼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과연 과르디올라의 충고대로 첼시는 사리 감독에게 또 한번의 믿음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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