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우승' 이유주 "스롱피아비 탈락, 기회다 싶었죠"
출처:MK빌리어드뉴스|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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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열린 서울당구연맹 주최 ‘제12회 하림배’(이하 하림배) 여자선수부 우승은 이유주(국내23위‧33)가 차지했다. 그로선 ‘제1회 동양기계배’(2017년 11월) 이후 1년 3개월만의 서울당구연맹 평가전 정상이다.

이유주는 남부럽지 않은 직장(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다니던 ‘커리어 우먼’이었다. 하지만 대학생때부터 좋아하던 당구를 제대로 치려고 선수로 정식 데뷔(2016년 9월)한다. 이듬해 6월엔 아예 5년 넘게 다니던 직장도 박차고 나왔다.

이유주는 퇴사한 그 해(2017년)에 전국대회 입상 1회(대한당구연맹회장배 공동3위), 소속연맹 대회 우승(제1회 동양기계배) 등 성적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는 이듬해부턴 부진에 부진을 거듭, 기대에 못미친 성적표를 받았다.

그래서 이유주는 이번 ‘하림배’ 우승이 고맙다고 했다. 그 여운이 가시기 전인 지난 11일, 서울 신당동 MK빌리어드뉴스를 찾아온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1년 3개월만의 서울연맹 평가전 우승인데 소감은.
=작년에 전국대회는 물론 서울연맹대회 시상대에도 한번 못 올라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래서 제겐 이번 우승이 감사했다.

▲이번 ‘하림배’ 4강전서 김예은 선수와 대결하게 돼 심적으로 부담이 됐다고.

=지금까지 예은이와 3번 대결(전국대회 2번, 서울연맹대회 1번)해 한 차례도 못 이겼다. 그래서 이번엔 ‘내 공에만 집중하자’고 마음먹고 임했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4강서 이유주가 23:20 승)가 따라왔다고 생각한다.

▲결승서 박빙 승부 끝에 2점차(23:21)로 승리했다.

=결승전 역시 무척 힘들었다. 24이닝째에 제가 먼저 23점을 채워 점수는 23:21이 됐다. 상대인 (임)경진 언니가 후구공격서 2점만 내면 동점이 되기에, 승부치기에 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언니의 후구공격 첫 큐가 빗나가면서 저의 승리가 확정됐다. 마지막까지 승리를 예측할 수 없어서 정말 피말렸다.

▲이번 대회 컨디션이 좋았나.

=최근 실전감각이 부쩍 올라온 상태다. 연습실(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큐를 잡거나, 게임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경기도 안산 클럽(빌포츠당구클럽)에서 동호인을 상대로 연습게임을 자주 갖는다. 이게 실전감각 유지에 큰 도움이 됐다.

사실 이번 대회 결승서 마지막까지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가 또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한 (스롱)피아비가 결승진출에 실패한 것이다. 속으로 ‘이번이 오랜만의 우승 기회다. 꼭 잡자’고 각오를 다졌다. 피아비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지독한 노력파다. 2살 아래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참 많은 선수다. 지금 성적이 그래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구테이블이 아닌 사석에선 배려심 많은 살가운 동생으로 변한다. 하하.



▲작년에 부진했던 원인을 꼽자면.
=저의 재작년(2017년) 성적이 꽤 좋았다. 전국대회(대한당구연맹회장배) 공동3위, 서울연맹대회(제1회 동양기계배) 우승까지. 이를 계기로 선수가 되고 쭉 딸을 걱정하던 부모님 걱정이 응원으로 바뀌었고, 후원사(빅본)도 생겼다. 그런데 처음 받아보는 이런 성원이 부담됐다. 공에만 집중해야 하는데, 이런 주변 환경에 자꾸 신경쓰다보니 성적이 안나오더라. (이유주의 작년 전국대회 최고성적은 12월 영월동강배 8강).

▲한때 ‘선수포기’를 생각한 적도 있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직장생활할 때처럼 고정수입이 있는 직업이 아니다보니. 게다가 작년엔 성적도 부진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당구선수 전 직업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서 전기용품‧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하는 연구원으로 2017년 6월까지 5년 이상 근무했다. 남부럽지 않은 직장이었다. 이런 회사를 그만둔 이유가 바로 당구선수가 되기 위해서다. 2016년 9월 선수등록하고 직장과 선수생활을 병행했는데, 결코 쉽지 않더라. 갈림길에 섰다.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선수가 되느냐, 지금처럼 병행하느냐. 고심 끝에 ‘지금이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못한다’는 생각에 퇴사를 결정했다.

▲당구는 언제 시작하게 됐나.

=대학교 입학해서 당구를 처음 접했다. 저희 과는 남학생 비중이 높았는데 그 친구들 따라 당구장에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당구에 빠지게 됐다. 처음엔 4구 50점으로 시작, 6개월만에 250점 놓고 저희 학과 남학생들 다 이겼다. 하하. 그 후로 취업준비 하던 2년여를 빼곤, 10년 넘게 계속 큐를 놓지 않았고, 지금은 이렇게 선수까지 됐다. 하하.



▲올해 첫 대회(하림배)부터 우승으로 장식했다. 올해 각오가 있다면.
=당구선수 실력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바로미터가 에버리지라고 생각한다. 해마다 에버리지를 올려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다보면, 혹시 알까. 선수들의 ‘영광의 무대’인 세계선수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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