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에서는 근육이 놀란, 경미한 정도다. 그렇지만, 13일 아침에 붓는다면 재검을 할 예정이다.” 

창원 LG는 12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102-78로 이겼다. LG는 이날 23승 20패를 기록, 부산 KT를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LG는 3연패를 당하며 약세를 보이던 KGC인삼공사에게 승리한데다 최근 부진했던 조쉬 그레이가 23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효과를 누렸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앞서나가며 3위까지 노릴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LG는 그럼에도 마냥 웃지 못했다. 3쿼터 7분 53초에 변준형의 돌파를 막던 조성민이 착지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조성민은 들것에 실려나간 뒤 경기 중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LG 현주엽 감독은 이날 경기 직후 “병원을 간 이후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무릎 위쪽 근육 부상일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확한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했다. 

LG 관계자는 “검사 결과에서는 근육이 놀란, 인대에는 이상이 없는 경미한 정도로 나왔다. 그렇지만, 13일 아침에 붓는다면 재검을 할 예정이다”고 조성민의 부상이 크지 않다고 했다. 

LG는 14일 인천 전자랜드, 16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 후 농구월드컵 지역예선 휴식기에 들어간다. 

LG는 조성민이 살아나며 상승세를 탔다. 시즌 막판 조성민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부상이 경미하고, 휴식기를 앞두고 있어 조성민의 결장 경기는 없거나 적을 걸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