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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 딛고 126분당 1골-EPL 효율 1위, 괴물로 진화한 손흥민
출처:OSEN|2019-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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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분당 골수 공동 1위에 오르며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뉴캐슬과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38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서 복귀한 이후 2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8분 아크서클 근처서 절묘한 퍼스트 터치로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뉴캐슬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뉴캐슬전 골로 EPL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리그 10호골(시즌 14호골)로 25라운드가 끝나지 않은 현재 득점랭킹 공동 6위로 올라섰다.

EPL 분당 골수는 공동 1위다. 손흥민은 리그서 126분당 1골을 기록해 득점랭킹 1위 모하메드 살라(16골, 페널티킥 3골, 리버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이 페널티킥 골이 없는 것을 감안하면 최고의 효율성을 지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흥민의 뒤를 잇는 공격수들도 이름값이 상당하다. 피에르 오바메양(127분당 1골, 15골, 아스날), 세르히오 아게로(132분당 1골, 11골, 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134분당 1골, 14골, 토트넘) 등 월드 클래스 공격수들보다 출전시간 대비 득점 효율이 더 좋았다.

손흥민은 매 시즌 성장하고 있다. 2012-2013시즌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독일 분데스리가서 12골을 터트리며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이후 2013-2014시즌 10골, 2014-2015시즌 11골을 넣으며 세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2015년 여름 레버쿠젠서 토트넘으로 옷을 갈아입은 뒤에는 한 단계 진화했다. 2016-2017시즌 EPL 14골로 커리어 하이를 썼다. 지난 시즌에도 12골을 기록하며 꾸준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올 시즌엔 유럽 무대 진출 이후 가장 빠른 득점 페이스를 뽐내고 있다. 2월 초 리그 10호골 고지에 올랐다. 2018 아시안게임과 2019 아시안컵 참가로 리그 5경기에 빠진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페이스다.

살인일정을 소화하며 혹사 우려를 딛고 거둔 성과다. 단점으로 지적되던 연계 플레이, 오프 더 볼(공 없을 때 움직임)도 상당히 좋아졌다. 명실공히 실력도 체력도 효율성도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라선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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