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실점 최다 득점' 카타르, 최다 우승국 일본과 결승서 격돌
- 출처:뉴스1|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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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가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올랐다. 최종 상대는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 일본이다.
카타르와 일본은 2월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의 사비(알 사드)가 예상한대로 카타르와 일본의 매치업이 결정됐지만 사실 의외의 일이다. 이전까지 4강전도 오르지 못했던 카타르가 이변의 팀으로 우뚝 섰다.
카타르는 이전까지 아시안컵에서 두 차례 8강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카타르는 6경기에서 16골을 몰아치는 동안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도 카타르의 골문은 열지 못했다.
중심에는 알모에즈 알리가 있다. 아프리카 수단 태생의 알리는 귀화선수로 이번 대회에서 홀자 8골을 넣고 있다. 팀득점 16골 중 절반에 해당하며 사실상 대회 득점왕을 확정했다.
득점 2위의 오사코 유야(일본·4골)와는 4골 차이다. 오사코가 결승전에서 5골 이상을 퍼붓지 않는 한 알리가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알리는 카타르의 우승과 함께 아시안컵 역대 한 대회 최다 득점 신기록에 도전한다. 종전 기록은 8골로 알리 다에이(이란)가 1996년 대회에서 세웠다. 이미 타이기록을 달성한 알리는 한 골만 추가하면 아시안컵 역사를 새로 쓴다.
카타르가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상대는 대회 최다 우승국 일본이다.
일본은 1992년 처음 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뒤 2000년, 2004년, 2011년에 연거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에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이상 3회)를 제치고 최다 우승 기록(4회)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타르를 상대로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도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전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상대팀을 압도하지 못했고 오심 논란도 있었지만 매 경기 확실히 승리는 낚았다.
젊은 해외파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가는 점도 고무적이다. 그동안 일본을 대표해왔던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 혼다 게이스케(멜버른),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 등은 나오지 않았다.
수비진에 여전히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튼), 나가토모 유토(갈라타사라이) 등 베테랑이 있지만 중원과 전방에는 베르더 브레멘의 요사코를 비롯해 미나미노 다쿠미(잘츠부르크), 도안 리츠(흐로닝언), 시바사키 가쿠(헤타페), 무토 요시노리(뉴캐슬), 하라구치 겐키(하노버) 등 젊은 유럽파가 자리를 잡고 있다. 결승에 오른 것은 물론 점진적인 세대교체에도 성공하는 모습이다.
이들의 활약에 승리를 거듭해 온 일본이 ‘사실상의 결승‘이라 불렸던 4강전에서 이란을 3-0으로 대파했던 기세를 이어간다면 카타르의 돌풍을 잠재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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