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P6에 강하고 강등권에 약한 울버햄튼, 맨시티 잡을까?
- 출처:베스트 일레븐|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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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이 오는 15일 새벽 5시(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018-2019 EPL 22라운드를 치른다.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 2위의 강팀이긴 해도, 어느덧 순위가 11위까지 처진 울버햄튼으로선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이런 상황서, 울버햄튼의 다소 흥미로운 전적이 눈길을 끈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유독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 이번 상대 맨체스터 시티와 만남도 마찬가지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이 최고조였던 지난 8월, 울버햄튼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공격으로 맞불을 놓아 무승부를 거뒀다.
이뿐 아니다. 9월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겼고, 11월엔 아스널과 비겼다. 12월엔 험난한 일정 속에서 첼시를 2-1로 잡기까지 했다. 20라운드에선 패배를 모르던 토트넘마저 잡았다. 그 사이 리버풀에게 패하긴 했지만, 컵 대회에서 복수에 성공하며 강팀을 상대로 좀처럼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울버햄튼이 승격 팀임을 떠올리면, 화려한 선수들이 즐비한 막강한 팀들에게 이처럼 좋은 모습과 결과를 얻어내는 기세가 실로 대단할 따름이다.
하지만 언급했듯 울버햄튼의 순위는 11위다. 그리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의외로 카디프 시티와 허더즈필드 타운 등 약체들을 상대로는 맥없이 무너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앞서 언급했던 20라운드에서 토트넘을 잡으며 기세를 높였지만, 19라운드에선 풀럼과 실망스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렇게 약팀과 만남서 매번 승점을 깎아 먹으니, 정작 순위표 관리는 그리 효율적이지 못했다는 뜻이다.
빠른 스피드와 공간을 활용한 역습이 주 팀 컬러인 울버햄튼에겐 라인을 바짝 올리고 공격하는 강팀들과 대결이 밀집 수비로 버티는 강등권 팀 대결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그 어느 팀보다도 공격적 축구를 보이는 맨체스터 시티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울버햄튼이 이번 맞대결마저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울버햄튼은 그야말로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도깨비 팀으로 불릴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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