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악동' 찰스 로드, 전자랜드 상승세 이어갈까
출처:OSEN|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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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로드가 4년 만에 전자랜드로 컴백한다.

인천 전자랜드는 27일 “기타사유로 머피 할로웨이를 내보내고 찰스 로드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발등을 다친 할로웨이가 코칭스태프와 면담을 요청했고, 스스로 시즌을 포기했다는 것이 이유다. 할로웨이는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 줄 수 없는 상황에서 긴 시즌을 생각할 때 몸상태가 양호한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좋겠다”며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할로웨이는 올 시즌 평균 18.2점, 13.1리바운드, 1.9블록슛의 뛰어난 활약으로 전자랜드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데 큰 공을 세웠다. 항상 정통센터를 거르고 포워드를 뽑았다 낭패를 봤던 유도훈 감독이 오랜만에 외국선수를 잘 뽑았다는 평을 들었다. 덕분에 장신포워드 정효근과 강상재도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할로웨이의 교체는 전자랜드에게 큰 위기다. 그나마 빠르게 KBL 경험이 있는 대체선수 로드를 데려온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이미 전자랜드에서 실패한 적이 있는 로드가 얼마나 활약을 해줄지는 미지수다.

로드는 2013-14시즌 전자랜드에서 뛰면서 평균 10.2점, 5.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선수 둘이 출전시간을 양분하다보니 로드는 평균 16분도 못 뛰면서 기록이 깎였다. 로드는 운동능력은 좋지만 BQ가 좋지 않은 대표적인 선수다. 전자랜드서 뛰던 로드는 2014년 9월 테렌스 레더와 트레이드 돼 KT로 컴백한 적이 있다. 유도훈 감독과 로드의 첫 번째 호흡은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

올 시즌 로드는 각 팀에 대체선수가 필요할 때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로드가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계약이 틀어졌다는 소문이 돌았다. KBL 여러 팀에서 뛴 로드는 그 때마다 불성실한 태도로 감독들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반면 화끈한 덩크슛과 블록슛으로 팬들에게 인기는 많은 로드다. 과연 4년 만에 전자랜드로 돌아온 로드가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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