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러 긴급수배’ FC서울, 체질 개선 방점은 ‘최전방 공격수 영입’
- 출처:스포츠월드|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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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를 찾습니다.’
환골탈태를 선언한 FC서울이 체질 개선을 위한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시즌 막판 FC서울의 소방수로 긴급 투입한 최용수 감독의 주도 아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벌써 수비 멀티 자원인 오스마르의 복귀를 결정했고, 이어 지난 13일에는 아시아쿼터로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미드필더 알리바예프 영입을 확정했다.
여기에 대대적인 국내 선수진 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
체질 개선의 방점은 최전방 공격수이다. FC서울은 2018시즌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다. 외국인선수 안델손과 에반드로를 공격진에 배치했지만,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안델손은 6골, 에반드로는 3골에 그쳤다. 외국인 공격수의 부침에 팀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기록으로 드러났다. FC서울은 2018시즌 38경기를 치러 총 40골에 그쳤다. 12개 구단 가운데 팀 최저골이다. 팀 최다골을 기록한 전북 현대(75골)와 약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득점력 부재는 팀 성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서울은 올 시즌 총 13무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무승부였다. 13무 중 1경기 만이라도 승리로 이어졌다면 승강 플레이오프의 살얼음은 걷지 않을 수 있었다. 그만큼 중요한 시점에 ‘한 방’을 작렬해줄 킬러가 부족했다.
검증받은 최전방 공격수의 중요성은 2018시즌 K리그1에서 확연하게 드러났다. 리그 정상에 오른 전북 현대는 이동국(13골) 김신욱(11골) 아드리아노(8골) 등 3인 체제의 최전방 공격수가 32골을 합작했다. FC서울의 시즌 총 득점과 맞먹는 수치이다. 시민구단 돌풍을 일으킨 준우승 팀 경남FC 역시 득점왕 말컹(26골)을, 3위 울산 현대는 득점 3위 주니오(22골)를 통해 승리를 사냥했다.
반면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어 임시방편으로 공격 2선 자원을 돌려 쓴 구단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강등의 아픔을 겪은 전남 드래곤즈, 가까스로 K리그1에 잔류한 FC서울, 해마다 선수단 변화가 큰 상주 상무 등이 대표적이다. 이 3개 구단 모두 허용준(9골·전남) 고요한(8골·서울) 심동운(8골·상주 상무) 등 미드필더 자원이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이들 구단은 10~12위에 머물렀다.
최용수 감독은 시즌 종료 직후 “과거 데얀과 같은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국내 공격수 가운데 박주영이 버티고 있지만, 홀로 풀타임 시즌을 보내기는 어렵다. 검증받은 최전방 공격수가 절실하다. FC서울은 현재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과거 데얀, 몰리나, 아디, 아드리아노, 오스마르, 다카하기 등을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영입에 일가견을 보인 최용수 감독이 과연 누구를 영입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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