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도 못한 일", 최용수 감독과 박주영의 솔직한 인정
- 출처:스포티비뉴스|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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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올 시즌 팀의 실패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것은 다 수정할 것이다. 모두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팀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2018시즌 서울은 그야말로 ‘벼랑 끝‘까지 몰렸었다. 시즌 전 핵심 선수였던 오스마르와 데얀, 윤일록이 줄줄이 팀을 떠났다. 그리고 시즌 최종전을 2연패로 마치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리는 뼈아픈 경험을 했다.
결국 승강 PO를 치른 서울은 합계 점수 4-2로 부산을 따돌리고 K리그1 잔류를 가까스로 확정했다.
누구보다 가슴 졸인 사람은 최용수 서울 감독과 팀의 베테랑 박주영이었을 것이다. 지난 9일 최용수 감독은 부산과 승강 PO 2차전을 마친 후 "이런 상황까지 올 줄은 저 뿐 아니라 모든 축구인들이 몰랐을 것이다.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고, 구단도 안일했던 것 같다. 이 자리에서 얘기할 수 없지만, 내부에 많은 문제점이 있는 걸 봤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최 감독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예전 서울의 위용을 되찾기 위해서는 서로 진정성 있게 소통을 해야 한다. 선수들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선수 구성면에서도 뭔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것은 전체적으로 수정을 해야 할 것 같다. 지금처럼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들은 모두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바꿔야 하고, 다시 예전의 서울로 돌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승강 PO 2차전에서 ‘극적골‘을 넣으면서 수훈 선수에 선정된 박주영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박주영은 "팀이 조금씩 어긋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려 해도 안될 때가 있었다. 어쨌든 모든 위기는 선수들이 만들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러면서 "물론 감독님께서 다음 시즌 구상을 하실 것이다. 선수들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훈련이나 경기에서 목표를 가지고 마음을 다 잡는다면 서울은 ACL과 리그 우승 경쟁권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고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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