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엔딩은 나의 것’… 경남vs전북 마지막 격돌
- 출처:스포츠월드|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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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경남FC와 전북현대가 ‘해피엔딩은 나의 것’이라고 외친다.
경남과 전북은 12월2일(일) 오후 2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38라운드 시즌 최종전에서 격돌한다. 경남과 전북은 이날 승부는 사실상 순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전북은 승점 85로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고, 경남 역시 승점 64로 최종전 결과와 관계 없이 2위를 결정지었다. 즉, 마지막 격돌은 리그 1~2위의 자존심 대결이다.
경남의 올 시즌 행보는 남달랐다. 지난 25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경남은 쿠니모토의 감각적인 역전 골에 힘입어 2012년 이후 6년 만에 수원 삼성을 꺾고, 시·도민구단 최초 정규리그 성적으로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직행했다.
경남의 2018년은 최고의 한 해였다. 우승팀 자격으로 K리그1에 입성한 경남은 시즌 초반부터 4연승을 달리더니 11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돌풍을 일으켰다.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시즌을 보낸 경남은 전주에서 9개월간의 대장정의 마침표를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오른 ‘괴물공격수’ 말컹과 ‘국가대표’ 이용의 맞대결에 기대를 모은다. 말컹은 현재 26골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2위 제리치(강원)가 24골, 3위 주니오가 21골로 추격하고 있다. 제리치나 주니오가 시즌 최종전에서 해트트릭 또는 5골 이상 득점하지 않는 한 말컹이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경남은 공격의 핵심 말컹, 네게바, 파울링요와 많은 활동량과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중원에 활력을 불어 넣는 최영준, 올 시즌 34경기 5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저돌적인 드리블과 일대일 돌파로 전방을 휘저으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살려주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구사하는 쿠니모토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전북에도 해피엔딩은 필요하다. 팀에 14년간 몸담은 최강희 감독의 고별전을 경남과 갖는다. 전북은 이별을 고한 최강희 감독을 대신해 조제 모라이스 감독을 선임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전북이 앞서 있으나,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 8월5일 맞대결에서 후반 막판 쿠니모토에 골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패배를 한 기억이 있다. 유종의 미가 필요한 만큼 총력을 펼칠 예정이다.
2018년 드라마를 쓰고 있는 경남과 최강희 감독의 고별전에서 승리를 선물하려는 전북, 저마다 해피엔딩을 외치며 전주성에서 격돌한다. 어느 팀이 유종의 미를 거둘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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