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히 박항서 감독을?".. 베트남 팬들, 미얀마 감독 SNS 공습
- 출처:골닷컴|2018-11-24
- 인쇄
미얀마 축구 대표팀의 안토니 헤이 감독의 SNS 계정이 전쟁터로 돌변했다. 경기 후 악수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박항서 감독을 비난하자 베트남 축구팬들이 몰려 들어 헤이 감독의 행동을 도리어 맹비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헤이 감독은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베트남 감독은 프로답지 못했고 창피했다. 대단한 경기를 펼친 베트남과 미얀마에 존경을 보낸다. 엄청난 응원이었다. 감사하다”란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이 악수를 거부했다는 기사를 링크 걸었다.
일종의 저격이었다. 베트남과 미얀마는 지난 20일 2018 AFF(아세안축구연맹) 챔피언십(이하 스즈키컵)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렀다. 홈팀 미얀마는 다득점으로 앞서 A조 1위였고, 2위가 승점이 같은 베트남이었다. 조 1위를 목표로 하는 양팀의 혈전이 예상됐고, 실제 경기도 치열했다. 결과는 0-0 무승부로 미얀마가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논란이 있었다. 후반에 공격을 주도한 베트남은 경기 막판 골을 터트렸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취소됐다. 느린 장면으로 본 결과 온사이드여서 오심 논란이 일었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고, 베트남 언론과 팬들도 불같이 일어났다.
벤치도 뜨거웠다. ‘열정남’으로 유명한 박항서 감독은 판정 불만에 화가 난 상황에서 꽁푸엉을 비롯한 자신의 선수들을 윽박지른 헤이 감독과 수 차례 신경전을 펼치며 충돌 직전까지 갔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헤이 감독과 악수하지 않고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헤이 감독이 박항서 감독의 태도를 비난하자 베트남 팬들이 트위터로 몰려든 것이다. 현재 280개가 넘는 답글이 달렸는데 대부분이 베트남 팬들의 것이다. 헤이 감독의 팔로워가 560여명에 불과하고 평소 10개 미만의 답글이 달린 것을 보면 상당하다. 내용도 대부분 헤이 감독의 언행과 이중성을 지적하는 것이다.
“이봐 당신은 우리 선수한테 어떤 식으로 행동했지? 콩푸엉에게 소리 지르고 행패 부린 당신이 더 부끄럽다.”
“오프사이드 판정을 보며 웃음이 나왔다. 베트남은 정의를 원하고, 그날 경기는 뭔가 잘못됐다.”
“행운의 무승부를 축하한다. 당신이야말로 꽁푸엉에게 경고를 줘야 한다고 시비를 걸지 않았나? 박항서 감독은 악수를 거부할 이유가 충분했다.”
“당신은 존중받을 권리가 없다. 박선생은 베트남의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악수를 거부하지 않았다.”
“경기장에서는 저열한 인격을 표출하고 SNS 상에서는 쿨한 척 하다니?”
지난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과 독일의 스코어가 유독 많았다. 헤이 감독이 독일 출신이고, 박항서 감독이 한국 출신인 것에 착안해 박항서 감독에 대한 지지, 헤이 감독에 대한 조롱을 ‘한국 2-0 독일’ 등으로 표출한 것이다.
박항서 감독도 언론을 통해 반응했다. 그는 베트남 언론 징과의 인터뷰에서 “보도를 통해 그가 뭐라고 했는지 알았다. 조언해줘 고맙지만 누구를 꾸짖기 전에 자신의 행동부터 돌아봐야 한다. 축구에서 지켜야 할 것부터 알기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베트남과 미얀마는 조별리그 4차전에서 조 1위의 운명이 갈린다. 베트남은 약체인 캄보디아와 홈에서, 미얀마는 3위인 말레이시아와 원정에서 대결한다. 4강 진출이 유력하지만 A조 1위로 가길 원하는 박항서 감독의 계획을 위해선 캄보디아를 상대로 대승을 거둬야 한다. 미얀마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패하지 않으면 4강에 오른다. 하지만 상대인 말레이시아도 2승 1패 조 3위여서 승리하면 4강에 오를 수 있어 또 한번의 접전이 예상된다.
- 최신 이슈
- '과르디올라 잔류→맨시티 우승' 어떻게 막아? 방법 있다!...우승 2순위의 미친 계획, "몸값 2100억 '제2의 앙리' 영입 준비"|2024-11-24
- "알고도 못 막았네" 日 미토마 환상골, 적장도 반했다 "훌륭한 골+마무리"... 3개월 만에 득점포, 英·日 '모두 감격'|2024-11-24
- 세징야·에드가 포함 주축 아낀 대구, ‘무고사 골키퍼 데뷔’ 인천에 1-3 패배…2부 2위 아산과 승강 PO[현장리뷰]|2024-11-24
- [K리그1 현장리뷰]'신창무 동점골' 광주와 1-1 비긴 전북의 전북다운 엔딩…18년만에 최악 성적인 10위로 마감|2024-11-24
- 충격 "음바페와 뛰기 싫다, 감독도 싫어해" 왕따설 활활... 단 5개월 만에 '최악의 이적' 오명|2024-11-24
- 야구
- 농구
- 기타
- NPB 통산 136승 스가노, SF 영입 레이더 포착…이정후와 한솥밥 가능성
- 외야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투수 스가노 토모유키(35·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
- 'WS 우승도 했는데…' 다저스 허니웰, '논텐더' 칼바람 맞고 방출
- LA 다저스의 2024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던 불펜투수 브렌트 허니웰 주니어(29)가 논텐더(Non-tender) 칼바람을 피하지 못하고 방출됐다.논텐더로 방출된 허니웰은 즉시...
- 새 주장 장성우, '종신 kt맨' 선언…"시켜만 달라"
- 프로야구 kt wiz 선수단 분위기는 남다르다.kt는 2020년부터 2024시즌까지 5년 연속 시즌 초반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나 끈질기게 따라붙어 매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어...
- 같은 사람 맞아?… 46㎏ 넘게 뺀 최준희, 충격 변화 공개
- 고 최진실 딸인 최준히가 충격적인 변화를 공개했다.최준희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마지막 날인 것처럼 오늘을 시작해"라며 "내게 언제의 나를 사랑하냐고 묻는다면 ...
- 고급 섹시 드레스룩 뽐낸 이지아
- 배우 이지아가 섹시한 드레스를 선보였다.지난 23일 이지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4 MAMA"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이지아는 지난 22일 열린 ...
- 이혜성, 반전 시스루 드레스 '과감'…강소라도 놀란 비주얼
- 방송인 이혜성이 화려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이혜성은 최근 개인 채널을 통해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 비하인드 사진 여러 장을 업로드했다.공개...
- 스포츠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