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챔피언스리그 조별 경기 3라운드 유벤투스를 맞이한 홈 경기에서 맨유는 또 한번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세리에A의 제왕을 맞이한 자리에서 점유율, 슈팅 수 등 모든 것에 압도당하며 득점 없이 0-1로 패했다. 경기 종료 후 맨유의 무리뉴 감독은 유벤투스가 맨유보다는 한 수 위라며 수준차이를 인정하기도 했다.

이로서 최근 리그 2경기서 1승1무로 약간 반등했던 맨유의 분위기는 다시 가라 앉게 되었다. 맨유는 7라운드 웨스트햄 원정에서 3-1로 패했다. 하지만 뉴캐슬을 홈에서 맞은 8라운드에서 전반에 2골을 먼저 허용했으나 후반 20분간 3골을 퍼부으며 역전승으로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9라운드 첼시 원정에서 2-1의 승리로 경기를 종료하는 듯 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6분 상대 바클리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이뤘다.

리그 9경기를 치른 맨유는 4번의 승리에 그치며 현재 10위로 내려 앉았다. 득점은 15점, 실점은 16점으로 실점이 더 많은 상황이다. 이는 수십 년 만에 맨유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현재 8위 에버턴은 울버햄튼과 무승부를 시작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3라운드부터 4경기서 2무2패로 승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이후 풀럼, 레스터, 크리스탈팰리스를 상대로 3연승을 올리며 최근 반등했다. 또한 3번의 원정에서 한번도 승리하지 못하다 가장 최근 레스터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원정에 대한 기대감도 좋게 한다.

에버턴이 맨유를 상대로 올드트래포드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013년 12월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4번의 맞대결에서 에버턴은 1무3패로 맨유를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현재 양팀의 폼이 어떻든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다. 지난 수요일 경기를 치른 맨유의 피로도와 분위기를 고려할 때 이번 경기는 에버턴이 패하지 않고 적어도 무승부까지 해볼만한 경기가 될 수 있다. 에버턴은 부상선수 없다. 맨유는 로호, 린가드의 부상 이외 발렌시아, 산체스, 펠라이니, 존스, 맥토미나이 등의 출전이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