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상민 감독의 현실적 주문과 이관희의 반성
출처:마이데일리|20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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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에서 잘했는데, 왜 지금은 그렇게 못할까."

삼성 이상민 감독은 25일 오리온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비 시즌에 계속 그렇게 연습했고, 마카오(비 시즌 국제친선대회)에서 재미있게 했던 것처럼 하면 되는데, 막상 시즌 들어오니 잘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삼성은 골밑에 약점이 있다. 외국선수 벤 음발라를 영입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로 떠난 라건아 공백을 완벽히 메우는 건 불가능하다. 군 복무 중인 김준일 공백도 크다. 때문에 올 시즌 삼성을 향한 외부의 시선은 썩 호의적이지 않다.

이상민 감독은 스페이스 농구를 선언했다. 공간을 넓게 활용하는 농구다. 선수들이 코트를 넓게 쓰면서 스크린을 하고, 자르고 들어가고, 패스게임을 통해 외곽슛을 던지는 농구를 하기로 했다. 그렇게 비시즌에 준비했고, 실제 마카오에서 열린 비 시즌 두 차례의 국제대회(서머8, 터리픽12)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노련한 김동욱과 문태영,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개인능력이 향상된 이관희가 있다. KT에서 김현수도 데려왔다. 예전 같은 기량이 아닌 김태술도 한 방은 있다. 천기범, 최윤호 등 짧게 활용할 롤 플레이어들도 있다. 삼성의 현 전력으로 외곽농구를 하는 건 당연하다.

막상 시즌에 들어가니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비 시즌 친선대회의 경우 스크린 한 번에 공간이 그대로 열리는 경우가 잦았다. 그렇게 수비를 치열하게 하지 않았거나, 그럴 준비가 되지 않은 팀들이 있었다. 그러나 KBL은 공격하는 팀의 스크린에 스위치, 헷지, 파이트스루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수비법이 즐비하다.

그리고 제공권 문제, 팀 중심을 잡기에는 파괴력이 부족한 외국선수들, 경험이 많지 않은 일부 선수들, 예전보다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 베테랑들까지. 삼성의 스페이스 농구를 저지하려는 상대의 저항에 내부적인 어려움이 겹쳤다.



이 감독은 "지금도 늘 강조하고 있다. 우리 팀은 그렇게 해야 한다. 슛은 들어가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다. 일단 외곽 찬스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결국 실전을 통해 코트를 넓게 쓰고, 움직임의 디테일을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다.

김동욱, 문태영은 물론, 토종 에이스로 성장한 이관희, 가드진의 핵심 글렌 코지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이관희는 오리온전서 3점슛 2개 포함 24점을 올렸다. 그동안 파이터 성격이 강했다. 이젠 공격에서도 어느 정도 팀 중심을 잡는다. 이관희는 "감독님의 말씀은 결국 나한테 하신 것이다. 내가 동료에게 찬스를 내줘야 할 때가 있었는데 머뭇거리다 패스를 주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이관희는 현재 삼성에서 가장 믿을만한 슈터다. 직접 찬스를 만드는 스타일은 아니다. 동료가 최대한 기회를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 이관희 역시 많은 활동량이 필요하다. 오리온전서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코트를 넓게 활용하면서 코지의 패스를 받아 45도, 코너에서 간결하게 처리하는 장면이 있었다.

또한, 삼성은 2~3쿼터에 코지가 볼 핸들러 역할을 많이 맡는다. 오리온전서도 실질적으로 흐름을 가져온 주역이었다. 오리온이 하프코트 프레스 후 순간적으로 지역방어를 하자 톱에서 적절히 45도로 패스를 나눠주며 오픈 찬스를 제공했다. 그동안 공을 질질 끌며 팀 오펜스의 리듬을 끊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오리온전서는 달랐다.

삼성은 각 포지션별 개인기량이 월등한 선수가 많지 않다. 김동욱, 문태영은 물론이고 이관희, 코지가 스페이싱 농구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경기당 리바운드 최하위(30개)는 옥에 티다. 그만큼 공격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벤 음발라의 분전이 절실하다. 이상민 감독은 "아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공간을 활용하면서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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