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상대가 온다. 해당 경기 선발 여부가 현 팀 내 입지를 정확히 설명할 수도 있다.

한 박자 쉰 손흥민이 건재를 과시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치른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PSV에인트호번 원정에 선발 출격했다. 팀은 무승부로 16강에서 더 멀어졌다. 하지만 손흥민 개인적으로는 피로 우려에도 쌩쌩한 모습을 보이며 희망을 안겼다.

다음은 맨체스터 시티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30일 맨시티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시즌 압도적 레이스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토트넘은 이를 맞아 현 경쟁력을 가늠한다. 선두 맨시티와 5위 토트넘의 격차가 승점 2점에 불과한 것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손흥민은 어떻게 될까. 초반 순위 싸움에 결정적 분수령이 될 만큼 시선이 쏠리는 것은 당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총력전을 벌일 수밖에. 손흥민이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처져 있다고는 하나, 팀 입장에서 이런 중요한 경기에 선수를 아낄 여유는 없다. 손흥민이 자리를 비운 사이 경쟁자가 치고 올라온 상황. 이번 맨시티전이 현 경쟁 구도를 정확히 설명해줄 터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일찌감치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서고, 루카스 모우라-크리스티안 에릭센-에릭 라멜라 2선이 이를 받치리라 내다봤다.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이란 게 이들의 전망이다. 단, 확정에 가깝다고 여기기엔 아직 시간이 꽤 많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