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현준·황의조…'벤투호' 공격, 누가 방점 찍나
- 출처:조이뉴스24|2018-10-09
- 인쇄
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의 공격 축구에 마침표를 찍을 원톱은 석현준(27, 랭스) 황의조(26, 감바 오사카)로 좁혀졌다. 과연 누가 낙점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벤투 감독이 소집한 선수단은 8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 입소했다.
이날 정우영(알사드) 남태희(알두하일) 등 중동파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들어왔다. 피로를 호소한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만 훈련에서 제외됐고 나머지 선수들은 훈련장에서 땀을 냈다. 주말에 경기를 뛴 선수들은 컨디션을 조절하는 회복 훈련을, 뛰지 않은 선수들은 슈팅 게임과 인터벌 러닝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청룡구장 안에서 보이지 않는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원톱을 두고 다투는 석현준과 황의조 사이에서 불꽃이 튀었다. 둘은 슈팅 게임에서부터 강력하고 날카로운 슈팅을 연신 쏘아대며 벤투 감독 앞에서 존재감을 어필했다.
두 선수 모두 한국이 기대하는 대형 원톱 자원이다.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연거푸 골을 터뜨렸고 일본 프로축구(J리그)에서도 연달아 골 감각을 발휘하면서 단숨에 국가대표 원톱 후보 0순위로 뛰어올랐다.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반응, 세밀한 슈팅과 턴 동작은 황의조만의 강점이다.
석현준은 지난 2016년 10월,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 이후 약 2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대표팀과는 연이 멀었지만 프랑스에서 주가를 올리며 본인의 커리어를 유럽에서 꾸준히 이어갔다. 장신을 활용한 수비수와 경합, 대포알 같은 킥 능력 등이 석현준의 최대 장점이다.
벤투 감독은 둘에 대해서 "모두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석현준은 포르투갈에서 긴 시간을, 몇몇 팀에서 뛰었기 때문에 알고 있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을 통해 분석했기에 잘 알고 있다"면서 "서로 다른 스타일을 활용해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완전히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는 장면 내지는 기대할 수 있는 장면이 다르다. 가령 황의조는 박스 내외에서 보여주는 뛰어난 골 결정력을, 석현준은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에서 아군에게 찬스 메이킹을 기대할 수 있다. 어쨌든 둘의 다른 스타일은 한국에겐 큰 힘이다. 경기 흐름에 따라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많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동시에 강력한 원톱 자원 구축은 벤투 감독이 원하는 공격 축구에 방점을 찍을 밑그림이 된다. 벤투 감독은 이날 회견에서도 "한국만의 색을 더욱 강하게 하고 공격적인 스타일을 추가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했다. 상대방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공격 전개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문전에 있는 스트라이커의 활약이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원톱 경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소집이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전체적인 밑그림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번 우루과이와 파나마 2연전이 향후 원톱 경쟁에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선수 본인들도 경쟁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석현준은 이날 소집 기자회견에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겠다. 박스에서 수비수들과 싸워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본인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늘 경쟁해왔다"고 말했다. 황의조도 "경쟁은 늘 있는 것"이라면서 "좋은 플레이를 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벤투 감독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 최신 이슈
- 황희찬이 6주 만에 돌아온다!...다가오는 풀럼 원정 동행→출전 가능|2024-11-23
- '굿바이' 손흥민, 내년에 0원으로 떠난다 “토트넘↔SON 1년 연장 옵션 발동 X” 전격 합의|2024-11-23
- ‘양민혁 12호골’ 강원, 포항 꺾고 ‘준우승’…최종전서 뒤바뀐 순위표|2024-11-23
- [K리그1 38R] ‘박주영 도움+쐐기포=공격 포인트 101개’ 울산, 대관식서 수원 4-2 완파|2024-11-23
- '진짜 괴물이 됐다' 김민재, "출전할 때마다 능력 향상돼" 호평…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에 3-0 승리|2024-11-23
- 야구
- 농구
- 기타
- MLB 다저스, '유리 몸' 더스틴 메이와 1년 213만 달러 계약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논텐더(non-tender·조건 없는 방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오른손 투수 더스틴 메이(27)와 계약했다.AP는 23일(한국...
- 김하성 에이전트 보라스, 또 해고당했다…올해만 벌써 네 번째!
- 메이저리그 유명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72)가 또 잘렸다. 이번에는 2024 아메리칸리그 포수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칼 롤리(28)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으며 체면을 구겼다.보라스...
- 한글 ‘푸이그’ 새겨진 버건디 티셔츠 입고 훈련 중인 푸이그, 키움 복귀 임박?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복귀를 의미하는 걸까.야시엘 푸이그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키움의 팀컬러인 버건디 색상의 티셔츠를 입고 타격 훈련하는 사진...
- 문가비, 잠적 후 4년 만에 나타나 “엄마 됐다”
- 갑자기 종적을 감췄던 모델 문가비가 4년 여 만에 나타나 “엄마가 됐다”고 고백했다.문가비는 22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잊혔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의 안부를 궁금해...
- 조정민 “맥심 촬영 때 T팬티 수영복만…군인 팬 많이 생겨”
- 트로트 가수 조정민(38)이 출연해 완판 시켰던 ‘맥심’ 화보를 언급하며 섹시한 매력을 과시했다.20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는 ‘조정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춤추고 있을 것...
- 제이제이, 수박만한 엉덩이 자랑 “이번주부터 건강식단”
- 유튜버 제이제이가 수박 크기만한 엉덩이를 자랑했다.제이제이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64kg 달성하고 유지 중인데 수영복은 들어가네요”라며 “갑상선은 좋아지고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