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찌아구의 물오른 득점력을 앞세워 상위 스플릿 무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제주는 오는 7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남 FC와 격돌한다.

제주는 지난 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꺾고 최근 15경기 연속 무승(8무 7패)에서 탈출했다. 9승 11무 11패 승점 38을 확보한 제주는 리그 7위까지 올라섰다. 상위 스플릿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강원과는 승점 차가 없다.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남과 FC 서울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올 시즌 모두 1무 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상대이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특히 찌아구의 식지 않는 득점포에 희망의 불씨가 타오르고 있다. 찌아구는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제주의 반전을 이끌고 있다. 전남전에서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이창근과 함께 31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전남전을 앞두고 삭발 투혼까지 보여주며 팀내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찌아구는 “마음가짐을 다 잡기 위해 머리를 밀었다. 팀을 하나로 모으게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운명의 경남전을 앞두고 있는 찌아구는 “경남은 쉽지 않은 상대다. 말컹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올 수 없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다. 결국 간절함의 차이가 승리를 만들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찌아구는 “그동안 제주 팬들의 마음고생이 컸을 것이다. 반드시 경남을 잡고 안방에서 서울까지 제압한 뒤 제주 팬들에게 상위 스플릿 진출이라는 선물을 선사하고 싶다. 내 득점도 계속 선물하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