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사고 박준태, K리그 활동정지… 함석민, 김병오 이어 세번째
- 출처:코리아골닷컴|201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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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일으켰지만 은폐한 것이 드러난 전남 드래곤즈의 박준태가 K리그의 공식적인 징계 이전에 60일 활동정지 조치를 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박준태에 대해 상벌위원회 개최를 통한 징계에 앞서,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정지 조치를 내린다고 5일 밝혔다.
박준태는 올해 6월 30일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일으켜 피해 차량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이를 구단과 연맹에 고지하지 않았으나, 1심에서 유죄 판결이 선고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조아라 판사는 지난 1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험운전치상) 및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준태에게 지난 1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준태는 지난 6월 서울 강남구에서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사 서모(62) 씨와 동승자 2명이 전치 2주에 달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준태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31%로 운전면허 취소 처분에 해당하는 수치다.
조 판사는 “동승자 포함 총 3명에게 상해를 입히고서도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도 않는 등 죄질이 나빠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범으로서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중하지는 않은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 배경을 밝혔다.
문제는 이 판결 이틀 전까지만 해도 박준태는 전남의 홈인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아산 무궁화와의 FA컵 8강전에 출전했다는 사실이다. 전남은 승부차기 끝에 아산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최근 리그에서 승점을 착실히 쌓고 있는 전남은 좋은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박준태의 교통사고 은폐로 구단 내부가 발칵 뒤집혔다. 전남 구단은 5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구단 차원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원회의 조속한 개최를 통해 공식 징계를 검토하는 한편, 우선적으로 상벌규정의 ‘활동정지‘ 조항을 적용해 해당 선수의 경기 출전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활동정지‘ 규정은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고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중대 비위 행위가 있을 시, 단시일 내 징계 심의가 어려운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간 임시로 정지하도록 하는 취지이다.
지난 8월에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강원FC의 골키퍼 함석민이 활동정지 규정 신설 후 1호 사례로 조치됐다. 당시 함석민은 교통사고를 구단에 보고한 뒤 60일 활동정지 조치를 받았고, 이후 1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의 중징계를 받았다. 그 뒤에는 괌에서 진행된 동계전지훈련 중 성폭행 혐의로 현지 검찰에 기소됐던 김병오(당시 상주 상무 소속, 현 수원FC)도 같은 수준의 조치를 당했다.
하지만 박준태는 사회적 지탄이 큰 음주 교통사고를 3개월 넘게 숨겨와 더 큰 도덕적 비판과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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